평화의 종족, 노움을 살려야 한다
시시각각 노움들을 조여 오는 전염병의 근원을 찾는 과정에서 소피는 네버씬 일원을 맞닥뜨린다. 네버씬이 전염병과 관계가 있음을 확인한 소피 일행은 그자들의 종적을 찾기 위해 엑실리움에 들어가기로 결정한다. 엘프 세계에서 실패자로 낙인찍힌 이들이 가는 것으로 알려진 엑실리움. 소피와 친구들은 정체를 감추고 엑실리움의 낯설고 험난한 교정으로 들어간다. 열악한 환경과 고된 훈련 속에서 버티려고 애쓰는 가운데, 암흑 능력자와 유체 운동 능력자를 만나게 되는데……. 왠지 이들에게 끌리는 소피. 소피는 이들이 쌍둥이 남매이며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을 알게 된다. 한편 이터널리아에 나타난 오거 왕은 노움들이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전염병의 치료제를 주지 않겠다며 협박하고, 소피와 친구들은 치료제를 찾아 오거 왕국에 잠입하기로 하는데…….
전 편보다 나은 속편,
점점 더 커지는 스케일과 장대한 세계관의 서막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작가 섀넌 메신저는 이번 4부에서도 거침없는 상상력과 치밀한 묘사력으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사건의 촘촘한 내막을 직조하며 모험의 여정을 보여 준다. 4부는 1부, 2부, 3부에서 쌓아 온 이야기에 더해 한층 더 궁금한 전개로 나아간다. 추방된 소피는 어디로 갈까? 소피와 잃어버린 도시를 위협하는 저들의 목표는 무엇일까?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노움 종족마저 곤경에 빠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은 이리저리 뻗어 가고, 넘치는 박진감에 책을 쥔 손에서 땀이 난다.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 교묘하고 치밀하게 이어지는 <잃어버린 도시의 수호자> 시리즈는 이제 막 판타지 세계에 발 디딘 어린이뿐만 아니라 완성도 있는 또 다른 판타지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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