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걱정 인형
무지개 교실 10
동글이네 반장 선거 11
옛날이야기 12
친구가 옆에 있으면 14
조약돌 학교 16
속마음 18
이어달리기 19
걱정 인형 20
몸이 하는 말 22
여름 방학 24
방학 계획표 25
분실물 보관함 26
흐린 겨울 하늘은 28
눈썹 짝꿍 30
폐교의 소원 31
제2부 별 낳을 애
나무껍질 34
얼음 35
눈사람 나이 먹기 36
얼음 깨는 법 38
곁불 39
매화꽃 줄다리기 40
눈 온 날 알았어요 42
버팀목 43
조금만 44
별 낳을 애 46
작은 새 48
밤비 49
줄타기 선수 50
누구 편들어 줄까? 52
톱 53
새싹 병아리 나오려고 54
제3부 잘 먹었습니다
만물 트럭 58
봄날 60
골목 밥상 62
앞치마 64
내 이름은 도마 65
뻥튀기 먹는 법 66
보이는 나이테 68
바람 어디 숨었나 했더니 69
잘 먹었습니다 70
옥수수 무덤 72
제4부 살고 싶은 집
시골집에 가면 76
장한 일 78
큰 나무가 있는 마을 79
내가 처음 살았던 집 81
우리 동네에선 어림없다 82
동물원 속 우리 집 83
김치볶음밥 84
그 맘 아니까 86
살고 싶은 집 88
그 집 90
그냥 엄마 91
나무를 보면 92
밤 94
시인의 말 96
동시집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은 전체 4부 구성 안에 총 54편의 시가 담겨 있다.
제1부 ‘걱정 인형’에는 친구와 관계, 학교에서 생겨나는 마음들이 시인의 재미난 상상으로 묶였다.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천진함이 돋보이는 동시들이 담겨 있다.
친구들과 떠드는 것도 / 다 공부래요 / 잘 노는 게 공부래요 // 동그래지는 공부래요
-<조약돌 학교>
공부왕 준서 / 축구왕 경태 /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으르렁 // 속마음 눈치챈 선생님 / 준서 왼쪽 귀랑 / 경태 오른쪽 귀를 당겨 // 우리 반 애들 / 다 들으라고 한 / 큰 귓속말 // “속으로는 둘이 친해지고 싶은 거지!”
-<속마음>
제2부 ‘별 낳을 애’에는 자연과 날씨를 다정한 언어로 풀어 낸 시들을 묶었다. 자연이 가진 따스함과 재미난 요소들을 시인은 한층 더 사랑이 가득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엄마 / 얼음처럼 차가운 애가 있어요 / 알통 자랑해도 거들떠도 안 봐요 // 단단한 얼음 / 꽝꽝 힘센 망치로 깨지 않고 / 톡톡, 작은 바늘로 금을 낸단다 // 정다운 인사 한번 / 향기 나는 말 한마디 / 톡톡, 금을 낼 건 많단다
-<얼음 깨는 법>
땅속에서는 / 씨앗이 쏘옥 내민 / 노랑 부리로 콕콕콕 // 땅 위에서는 / 햇살 부리로 콕콕콕 / 빗방울 부리로 콕콕콕 // 콕콕콕 콕콕콕 / 봄 껍질 깨뜨린다
-<새싹 병아리 나오려고>
제3부 ‘잘 먹었습니다’에는 일상에서의 익숙한 대상을 새롭고 엉뚱하게 바라본 시들을 묶었다. 면밀하고 골똘할 관찰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신선한 상상이 가득하다.
정우는 / 와사삭 / 보름달 통째 부숴 먹고 // 경애는 / 반으로 뚝 / 반달로 나눠 먹고 // 송이는 / 사각사각 / 초승달로 떼어 먹고 // 밤하늘 / 달 뻥튀기는 / 구름이 꿀꺽 삼키네
-<뻥튀기 먹는 법>
이빨은 다 뽑히고 / 잇몸만 남은 옥수수 / 밭 가장자리에 / 수북이 쌓여 있어요 // 여름의 무덤 같아요
-<옥수수 무덤>
제4부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