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들어가는 말
물리학
010 시계처럼 작동하는 우주
012 한 번 섞은 카드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014 슬로모션 속의 기차
016 엘리베이터와 로켓
018 플랫랜더-2차원의 평면에 사는 사람들
020 시간여행을 하는 쌍둥이
022 사다리 위에 있으면 더 빨리 늙는다
024 어둠 속의 당구대
026 만물을 설명하는 끈 이론
028 슈뢰딩거의 고양이
030 골디락스의 우주
032 벌처럼 행동하는 원자
034 파리와 피츠버그에 있는 당구공
036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와 한 움큼의 동전
038 열, 압력, 당구공
040 도미노는 책보다 빨리 쓰러진다
042 팀에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044 전기회로와 마천루
046 컨베이어벨트와 석탄 더미
048 전기는 물과 같다
050 병렬회로는 학교 강당과 닮은꼴
052 종이성냥과 쥐덫, 그리고 핵분열
054 거친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기
056 도플러 효과와 사이렌 소리
화학
060 핀 위에서 춤추기
062 사과 크기가 지구만 하다면
064 셰익스피어와 칭기즈칸 원자들이 내 몸 안에
066 두루마리 화장지로 환산한 세계
068 호주 대륙을 쌀알로 채우기
070 원자들의 범퍼 카 놀이
072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면
074 모두 다 함께 춤을!
076 소년, 소녀를 만나다
078 샌드위치 나눠먹기와 화학결합
080 모든 것은 서로 묶여 있다
082 햄 샌드위치와 화학반응
084 성당 안의 벌 한 마리
086 태양계와 양자 선풍기
088 눈부시게 밝고 믿을 수 없게 어두운
090 분자 지퍼
092 고분자와 초거대분자
094 공과 스프링
생물학
098 지구의 역사를 하루로 환산하면
100 진화는 덤불인가 나무인가?
102 가장 작은 유기체와 가장 큰 유기체
104 센트럴파크보다 세 배나 넓은 균류
106 적지만 치명적인
108 뜨거운 통증, 매캐한 통증, 불쾌한 통증
110 점보제트기를 낚아채는 거미
112 세
지구가 스카치 에그(완숙한 달걀을 소시지 고기로 감싼 다음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스낵와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는가? 만약 자동차 기술이 컴퓨터의 발전 속도만큼 발달했다면, 휘발유 한 탱크만으로도 달까지 왕복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셰익스피어와 칭기즈칸의 몸의 일부가 우리 몸에도 들어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가? 거미가 어떻게 점보제트기를 낚아챌 수 있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슈뢰딩거의 불쌍한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서 소상히 밝히고 있듯이, 이런 의문들에 답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태양은 1초에 코끼리를 몇 마리나 태워 죽일 수 있는지, 왜 정자의 운동을 당밀로 가득 찬 뻑뻑한 풀에서 수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는지(당신이 이 풀에서 수영을 한다면 아무리 팔을 휘저어도 1분에 1cm밖에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왜 전자 하나가 커다란 성당 안을 날고 있는 한 마리 벌과 비슷하다고 말하는지, 어떻게 구멍에 가만히 앉아서도 당신의 쌍둥이 형제보다 두 배나 빨리 늙을 수도 있고 혹은 더 오래 살 수 있는지, 태평양 바닷물을 모두 마시려면, 엘리베이터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까리 올라가려면 몇 시간이 걸리는지 등등, 재미있고 특이한 의문들도 풀어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봤을, 그러나 딱히 누구 하나 속 시원히 풀어주지 못했을 궁금증과 상상 속의 세계를 이 책은 매혹적인 비유(analogy와 기발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을 통해 익사이팅하게 풀어놓는다.
저자가 이 방식을 동원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과학이 그만큼 다가가기 어려운 세계이기 때문이다. 난해한 수학과 복잡한 방정식이 출입구 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불가해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대상을 다루거나 혹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작은 미세한 대상을 다루는 게 과학이다. 전문적인 용어나 표기법이 가로막기도 하고, 심지어 논리나 직관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좀 많은가.
이처럼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