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탐색할 수 있는 세심한 질문들과
나에게 친절해지는 창의적인 마음훈련법, 흥미로운 활동들을 담은
마음챙김 워크북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나에게 친절해지는 연습
2022년 7월 우리나라 수학계에 깜짝 놀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것이다. 후에 더 놀란 것은 그가 학창 시절 수학에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정규 교육과정에 적응하기 힘들어 고등학교도 자퇴했다는 사실이었다. 순탄치 않았던 늦깎이 수학자로서 인류의 많은 난제들을 증명하며 세계 수학계에 큰 기여를 하게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잘 포기하는 법을 알고,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포기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자신에게 친절하게 격려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이 계속해서 연구를 해나가고 성과를 이뤄낸 비결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서울대 졸업 축사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거칠고 힘든 사회 속으로 나아가는 후배들에게도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시길, 그리고 그 친절을 먼 미래의 우리에게 잘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청소년 시기에는 몸과 마음의 변화로 혼란스럽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남들의 시선에 대한 걱정, 일탈에 대한 유혹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 관계 맺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지 못하고, 특히나 힘들거나 초라하게 느껴질 때 자신을 비난하거나 미워하기가 쉽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을 주어야 할 사람이 나 자신임에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자책하거나 몰아붙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더욱 자기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경쟁에 내몰려 힘들어하고 주변의 잣대에 맞추기 위해 애쓰며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이해하고 응원하며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기 위해 ‘나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을 제안한다.
‘나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은 3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