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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너는 너라서 멋진 거야! - 개똥이 그림책 5 (양장
저자 이봄메, 김미경
출판사 개똥이
출판일 2024-12-11
정가 16,000원
ISBN 979119198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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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다른 동물의 생태적 특징에 빗대어 내가 가진 장점 발견하기

다른 이들에게는 있는 게 나한테는 없을 때, 우리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몰입하여 움츠러들거나 속상해할 때가 있습니다. 그게 단점이나 약점이라고 느껴지면 열등감에 사로잡히기도 하고요. 가만히 보면 우리 둘레에 사는 동물들도 뭔가 부족하거나 치명적인 약점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생태계를 바라본다면 말이죠. 사실 동물의 약점이라는 것은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 본 편협한 생각일 뿐이고, 동물들은 이미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채워서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는 너라서 멋진 거야!》는 열등감과 단점, 더 나아가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동물의 생태적 특징에 빗대어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생각을 달리하면 네 앞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야!

수리부엉이는 눈동자를 움직일 수 없지만, 목뼈가 없어 목을 자유롭게 돌립니다. 그래서 뒤쪽까지 잘 볼 수 있습니다. 땅속에 사는 두더지는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귀로도 먼 곳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뾰족한 코로 땅의 진동을 느끼지요. 이렇게 자연에 사는 동물들은 저마다 가진 특징을 잘 살려 언제 먹고 먹힐지 모르는 생태계에서 단단하게 발붙이고 살아갑니다. 새지만 하늘을 날지 못하는 펭귄은 바다 속에서 훨훨 나는 것처럼 헤엄을 칠 수 있고, 몸이 흐물거리는 문어는 물속에서 몸 빚깔을 제 맘대로 바꿀 수 있어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사는 환경에 따라 저마다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식을 몸소 체득한 것이지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단점이니, 약점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사람이 정한 기준일 뿐이고, 동물들이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너는 너라서 멋진 거야!》는 사람이 사는 세계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려 줍니다. 설사 신체 기관이 본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요. 《너는 너라서 멋진 거야!》는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움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