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결정론과 확률론, 그리고 우주
제1장 거대한 역사의 전제
과학과 비과학
과학적 연구의 시작
근거가 과학을 만든다
기술과 지식의 진화
과학적 패턴의 이해
제2장 이토록 작은 세계
모든 것의 시작
입자와 물질의 세계
중력의 실체
우주의 역사
제3장 화학적 이끌림
반물질, 그리고 화학 반응
원소와 분자의 발견
원자의 수상한 움직임
화학 반응의 두 얼굴
원소에서 생명까지
제4장 미지를 떠도는 고향들
우주 이웃과 우리
은하와 태양계
녹색의 터전
생명의 산실
제5장 생명의 태동
DNA의 비밀
세포의 신비
자가 촉매 반응
제6장 절멸과 번성 사이
최초의 생명체와 진화
진화의 숨은 조력자
새로운 종의 출현
생명체의 황금기
제7장 ‘나’로 존재하는 느낌
의식은 인간의 전유물인가?
뇌가 바라보는 세상
의사 결정과 행복
뇌와 의식의 진화
제8장 기술적 유인원의 부상
사회적 존재로의 진화
문명을 향한 발걸음
최초의 도시와 기술의 혁신
현대 인류의 위상
제9장 우리의 궤적
지금, 우리의 모습
성격의 표현 형질
과학적 내러티브
제10장 존재의 이유를 찾아서
추측과 의문
우연이 이끈 시간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감사의 말
참고 도서
우주의 탄생에서 현생 인류의 등장까지,
138억 년 동안 이어진 세계의 진실과
절멸과 번성 속 모든 존재의 과학적 성찰
우리 밖의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우리 안의 의식과 내면세계의 아름다움을
논리와 이성으로 풀어낸 거대사의 지평
결정론과 확률론, 그리고 존재의 시작과 의미
인간의 일생을 돌이켜보면, 일반적으로 성장 과정에서부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저마다 삶을 이어 나가기 바쁜 와중에도 그러한 고민은 쉬이 꺼지지 않는다. 결국 존재의 시작과 의미를 찾아 나서는 일은 ‘나’와 세상을 인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고가 발달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과업이 아닐까. 이러한 맥락에서 《존재의 역사》의 저자인 팀 콜슨 교수 또한 청년기에 죽을 고비를 겪은 이후,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찾고자 그간의 다양한 연구 경험과 수많은 자료 분석 끝에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자신을 비롯한 우주의 모든 존재를 과학과 138억 년의 시간이라는 확장된 관점 속에서 그 이유와 의미를 풀어낸다.
그렇다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반드시 존재해야 할 운명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운이 좋아서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일까? 이처럼 필연과 우연이라는 두 단어는 ‘결정론’과 ‘확률론’이라는 주제로 확장되면서 우주의 탄생을 둘러싼 논쟁이 수없이 벌어져 왔다. 이에 저자는 빅뱅에서 우주 공간의 팽창, 입자와 물질의 출현에서 항성과 행성, 그리고 생명체의 탄생과 인류의 진화를 아우르는 모든 과정을 자연과학의 제 분야와 관점에서 바라보며 답을 찾아 나간다. 지금까지의 현실이 모두 치밀한 설계 아래 예정된 일이었는가, 아니면 무한에 가까운 불가능을 뚫고 실현에 성공한 단 하나의 가능성이었는가를 말이다.
이상과 같이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의 영역을 인간에서 인류와 우주로 넓혀 간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빅뱅으로 촉발된 대우주의 탄생과 인류의 출현 및 진화로 창조된 문명이라는 또 다른 우주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