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드림, 픽션
꿈의 마지막 속삭임
나의 꿈, 나의 자랑
2부 양민서와 김딴딴
개학
양민서의 도발
삶의 애환 그리고 뽕끼
양민서의 눈물
지하 연습실의 유령
3부 전쟁, 그리고…
처음으로 든 생각
트롯 전쟁의 시작!
같이 연습하자!
다들 왜 그러는데?
수상해
4부 진실은 남아 있어요
김딴딴의 폭주
대왕 공원의 결투
별의 과거
5부 우리의 무대
괜찮은 아이디어
파이널 스테이지
우승자는
에필로그
걸그룹 데뷔 실패 - 연습생 백새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
열두 살 백새롬은 국내 최고 기획사 YSH의 연습생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딱 하나 남은 멤버의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남아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새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결과는, 최종 탈락. 즉 『백새롬의 데뷔 전쟁』은 연습생 백새롬이 걸그룹 멤버로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글로벌 팬도 있을 만큼 ‘네임드 연습생’인 백새롬이 데뷔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고, 다음 기회가 언제 또 찾아올지 기약하지 못한 채 다시 땀 냄새 나는 연습실로 돌아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사장님,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YSH의 연습생이란 사실이 제 자랑이었어요. 지난 3년간 데뷔하려고 발버둥 쳤어요. 아플 때는 귀신의 힘까지 빌렸다고요.
(중략
털썩 주저앉은 채 연습실 거울을 바라보았다. 어제만 해도 저 거울에 우희 언니와 내가 같이 들어가 있었다. 저번 주엔 다른 언니들 모두와 함께 단체로 안무를 맞췄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저 거울 안에 붙박여 있다.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오늘 우희 언니가 나를 이겼던 무대를 떠올리며. 그 천사의 날갯짓을 따라 해 보며. 언니의 반의반이라도 춤을 출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 지더라도 내 노래를 하고 졌다면 훨씬 홀가분했을 텐데.
생각을 비우고 연습만 반복했다. 지난 3년간 매일 했던 것처럼. 김딴딴은 아무 말 없이 나의 춤을 바라봐 주었다. _본문에서
그런데 ‘귀신의 힘을 빌렸다’니 무슨 말일까. 분명 연습실에 혼자라고 했는데 새롬의 춤을 바라보고 있다는 ‘김딴딴’은 대체 누구이며. 그렇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그냥 연습생 백새롬이 아닌 ‘귀신 보는 연습생’ 백새롬의 이야기이다. 아이돌과 오컬트의 만남. 101명 걸스 심사위원들은 이 부분을 ‘이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한 조합’이라며 열광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생각해 본 적 없는 열두 살 소녀는 데뷔 오디션에서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