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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리에 관한 책 :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소리들
저자 캐스파 헨더슨
출판사 시간의흐름
출판일 2024-08-15
정가 28,000원
ISBN 979119099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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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Ⅰ. 코스모포니: 우주의 소리
최초의 소리
공명 ⑴
우주의 소리
천구의 음악 ⑴
천구의 음악 ⑵
골든 레코드

Ⅱ. 지오포니: 지구의 소리
리듬 ⑴ : 행성 파동
가장 큰 소리
북극광
화산
천둥소리
무지개 소리 듣기

Ⅲ. 바이오포니: 생명의 소리
리듬 ⑵
청각
고대 동물의 소리
식물
곤충

개구리
박쥐
코끼리
멀리멀리 퍼져나가는 고래의 노래
리바이어던, 향유고래
대륙검은지빠귀
올빼미
나이팅게일

Ⅳ. 앤스로포포니: 인류의 소리
리듬 ⑶ : 음악과 춤
의성어
언어의 시작
마술피리
음악의 본질
화성
이상한 악기
슬픈 노래
바쇼
보이는 소리
플라톤의 동굴
귀벌레
소음 공해
기후변화의 소리
지옥
음악으로 치유하기
소리로 치유하기
종소리
공명 ⑵
새 영역
고요와 침묵
몇몇 좋은 소리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소리의 심연”

저자의 소리 탐험은 우주에서 시작해 지구, 생명, 인류 순서로 진행된다.
1부 ‘코스모포니’에서는 우주적 차원에서 소리의 위상을 개괄한다. 빅뱅 후 첫 20~30만 년 동안 우주는 급속하게 팽창했다. 그때 우주는 수없는 “우주 종으로 가득 채워진 것처럼” 울렸을 것이다. 소리는 매체의 밀도가 높을수록 빨리 이동하는데 초기의 우주는 밀도가 매우 높아 소리 또한 현재의 지구에서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자유로이 퍼져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오늘날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는 우주의 초기 시절이 남긴 메아리”다.(「최초의 소리」

지구 이외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에서는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 3월에 화성의 소리를 지구로 보내왔다. 공기 밀도가 낮은 화성에서는 폭풍도 산들바람같이 느껴질 텐데, 퍼서비어런스가 보내온 것은 “수십억 년 동안 물 한 방울 흐르지 않았던 가장 황량한 땅에서 들려올 만한 공허한 바람 소리였다”. 태양계 밖 우주에서 어떤 소리가 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무수한 우주 종이 울려 퍼지던 우주가 현재 침묵에 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소리의 심연”이어서 우리로 하여금 “실존을 뒤흔들어놓을 정도의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이러한 “공허에 대한 자각은 이 세상과 그 너머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통해 경험하고, 함께 창조하고, 공유하는 대상 속에서 더 큰 기쁨을 누리는 삶의 관문이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우주의 소리」
이 밖에 천체의 움직임이 창조하는 우주적 화성의 비밀을 탐구했던 인류의 오랜 역사를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갈릴레이, 케플러까지 아우르며 살펴보는 「천구의 음악」, 보이저 1, 2호에 실어 보낸, 금도금 구리로 만들어진 10억 년 이상 보존 가능한 LP 음반에 새긴 갖가지 지구의 소리와 인간의 음악을 둘러싼 이야기를 풀어낸 「골든 레코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