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삶은 곧 인류의 역사
20명이 넘는 과학자를 꼼꼼하게 담아낸 ‘작은 위인전’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인명이다. 한 분야당 수~수십 명의 과학자, 수학자가 자신의 업적과 함께 내용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출생, 사망 시기를 함께 표기해 각 발견이 어느 시기에 일어났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중 특히 중대한 발견을 한 위인의 이름은 ‘명예의 전당’에 따로 모아 업적을 더욱 자세히 기재했다. 과학책, 위인전, 과학사가 책 한 권에 담긴 셈이다. 위인들의 삶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과학의 발전은 위대한 발견의 역사와 다름없으며, 이는 곧 인류의 ‘진보’와도 같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두 권이 함께하면 더 좋은
너무 신나는 STEM 교육
《너무 신나는 과학》은 동시 출간된 《너무 신나는 수학》과 따로 또 같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같은 글, 그림 작가가 쓰고 그린 두 책은 레이아웃과 페이지 수가 동일해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비교하는 ‘맛’이 있다. 과학에서 보는 축구공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설명하고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존재인 반면 수학에서 보는 축구공은 다각형과 쪽매맞춤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입체도형이다. 온도는 수학에서 측정과 단위를 설명하는 동시에 과학에서 물질에서 열이 발생하는 과정과 열역학 법칙을 증명한다. 한 권씩 읽어도 좋은 두 책을 함께 읽으면 STEM 융합교육의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 두 권에 동시에 등장하는 위대한 과학자 겸 수학자의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