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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떼루의 채집활동
저자 김종경
출판사 별꽃어린이
출판일 2024-11-21
정가 12,000원
ISBN 979119411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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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안도현 시인
시인의 말

1부 개, 떼루의 산책
10 개, 무시
12 동네 한 바퀴
14 강아지 농사법
16 동시통역
20 떼루의 채집활동
22 떼루의 마음
24 미식가 떼루
26 좀비들의 산책
28 눈사람이 된 방울이
30 강아지 유치원
32 떼루는 천재
34 업둥이 호두
36 떼루의 실망
38 옛날이야기

2부 숲속, 쇼핑센터
40 숲속, 쇼핑센터
42 가장 크고 아름다운
44 잃어버린 집
46 충전 완료 비행
48 생강나무
50 숲속 도서관
52 하늘 연못
54 블루베리의 수난
56 숲속 CCTV
58 거미 네비게이션
60 할미꽃
62 개미의 조문
64 오리의 행렬
66 잠수함
68 감나무 등대
69 눈꽃
70 개똥쑥
72 참새 쫓던 닭 이야기
74 두꺼비 호송 작전
76 대왕고래의 사냥법
78 문제아
79 밤 울음소리

3부 꽃 박사 할머니
82 꽃 박사 할머니
84 벚꽃
86 달팽이 할머니
88 아빠는 도둑
90 신통방통한 날
92 나는 강아지
94 개판
96 보름달 신호등
98 아빠의 실종사건
100 친구 사이
102 방울이 생각
103 개나리 아파트
104 야단맞은 날
105 무료 급식소
106 미용실 풍경
107 마법의 세상
108 시간 택배
109 금강산도 식후경
110 따로따로
111 파랑새
112 해설 비인간 존재들과 통역하는 동시_장세정
언어 유희, 리듬감, 유쾌함으로 전달되는 시적인 즐거움의 동시집!
작고 소중한 것들을 통해 본 사람들의 사랑이 담긴 따듯하고 울림이 있는 동시들!

1부에서 시인은 떼루가 보는 가족의 이야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 무시〉의 시에서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해진 규율을 개무시라는 단어의 언어유희를 통해서 보여주었다. 한글을 읽을 수 없는 떼루에게 잔디밭에 들어오지 말라는 글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을 통해, 우리의 세상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인은 1부의 동시들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작은 것들에도 더 관심을 환기시키는 시들을 담았다. 더 나아가 시인은 언어유희 등을 통해 시를 읽는 즐거움을 덧대서 보여준다. 〈나는 강아지〉 동시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를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아지 떼루가 왜 사람에게 강아지라고 부르는지 신기해 하는 모습을 전달한다. ‘강아지’가 가진 사랑스럽고 귀여움이라는 말이 어떻게 다양하게 쓰여진 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지점이다.

2부로 가면 개미, 거미, 개똥쑥 등 우리가 평소에 주변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자연의 존재들의 모습을 시로 그려낸다. 네비게이션도 없는데 복잡한 길을 가는 거미의 모습, 지금은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봇대의 전선에 새들이 앉아서 충전하는 비유 등을 통해, 자연을 좀더 친근하고 세밀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한다.

3부의 동시들은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형 등 가족의 일원이 된 떼루와 호두 등 반려견의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가족 간의 따듯한 사랑을 보여준다. 이제는 3대가 같이 사는 가족도, 정원이 있는 집도, 동네 산책의 길도 쉽사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지금도 여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생각할 여유와 따듯함을 선사한다.

해설 - 장세정(동시, 동화작가

김종경 시인은 시집 『기우뚱, 날다』(실천문학사, 2017와 『저물어가는 지구를 굴리며』(별꽃, 2022를 통해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