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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과학혁명 : Scientific Revolutions
저자 고인석, 여영서, 이영의, 이충형, 전영삼, 천현득
출판사 서광사
출판일 2024-11-30
정가 20,000원
ISBN 978893062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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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
일러두기 11

1장 과학의 역사에서 읽는 과학 13
1.1 쿤은 왜 『과학혁명의 구조』를 저술했나? 13
1.2 과학은 언제, 어디에서 생겨났나? 24
1.3 과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38

2장 정상과학과 패러다임 51
2.1 왜 이론이 아니고 패러다임인가? 51
2.2 패러다임은 어떻게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 내는가? 63
2.3 정상과학의 특성을 이용해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할 수 있는가? 72

3장 변칙현상, 위기, 그리고 새 패러다임 89
3.1 변칙현상: 순한 양들이 어떻게 혁명을 유발할 수 있는가? 90
3.2 위기: 뭔가 이상하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나? 102
3.3 새 패러다임: 어떤 약이 좋은 약인가? 113

4장 과학혁명과 과학자 공동체 127
4.1 과학자 공동체는 과학혁명의 주체인가? 127
4.2 과학혁명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게 하는가? 151
4.3 과학의 진보는 목적 없는 진화인가? 160

5장 공약불가능성 173
5.1 공약불가능성이란 무엇인가? 173
5.2 쿤이 어떤 공약불가능성을 의도했는가? 184
5.3 공약불가능성이 과학에서 실제로 발생했는가? 197

6장 『과학혁명의 구조』 이후의 과학혁명 213
6.1 과학자 공동체의 이론 선택은 합리적인가? 213
6.2 이론 선택에는 사회적 가치도 개입하는가? 225
6.3 토머스 쿤의 과학철학: 평가와 전망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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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자로 유명하지만 물리학 박사이고 과학사학자이기도 한 토마스 쿤은 “과학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물어 “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답한다. 쿤은 후자의 질문을 다루는 『과학혁명의 구조』(1962를 집필하기에 앞서 과학사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인 천문학의 혁명에 주목했다. 지구중심설과 태양중심설을 두고 과학자들이 어떻게 충돌했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기술한 『코페르니쿠스 혁명』(1957을 먼저 출판했던 것이다.

쿤 이전 시대의 과학철학자들 중에도 물리학자, 수학자, 경제학자 등이 있었고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상대성 이론을 어느 누구보다도 제대로 해설했다고 인정받은 과학철학자도 있었다. 과학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많이 남겼지만, 그 과학철학자들은 과학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과학의 실제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쿤은 그것을 과학의 역사에서 찾아본 것이다. 덕분에 쿤은 과학의 변화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패러다임, 정상과학, 과학혁명 등의 개념으로 설득력 있게 전개할 수 있었다. 과학의 실제 변화 과정에 주목하는 과학철학은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이후 새로운 흐름이 됐다.
입증, 인과, 설명 등에 대한 이론적 탐구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현대 과학철학은 결국 과학사와 맞춰가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학의 변화에 주목하며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쿤과 쿤의 작업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철학자들이 함께한 이번 공동작업은 2023년 1월부터 4차례의 기획회의 후, 과학사의 사례를 적절하게 소개하면서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제기한 질문들을 다시 검토하기로 결정한 뒤, 1장은 고인석이 『과학혁명의 구조』를 다시 살펴 볼 필요성에 관해, 2장은 이충형이 정상과학 시기의 특징에 관해, 3장은 전영삼이 위기 시기의 특징에 관해, 4장은 여영서가 과학혁명 시기의 특징에 관해, 5장은 이영의가 패러다임 간의 공약불가능성에 관해,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