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소꿉놀이로 상상력을 펼치고 사회성을 길러요
서너 살 무렵의 아이가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주도할 수 있는 놀이, 집 안팎 어디든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소꿉놀이입니다. 소꿉놀이는 간단한 도구를 가지고, 아이마다 역할을 맡아 하는 역할 놀이입니다. 아이들은 소꿉놀이하는 동안, 자기가 맡은 역할을 모방하고 스스로 해 보면서 다양한 역할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둘레 어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곰곰이 관찰하며 관찰력도 저절로 길러지지요. 또한 또래들과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길러 나갈 수 있습니다. 《쉿! 비밀 소꿉놀이》는 다섯 살 지수가 심심한 어느 날 인형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역할 놀이를 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지수는 고릴라 인형 릴라와 미미 인형과 저마다 식구 역할을 하나씩 맡아 소꿉놀이를 합니다. 집 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휴지, 구슬, 장난감 그릇 따위로 음식도 차리고 아기가 울면 우유를 먹이기도 하지요. 또 집안에 있는 온갖 물건들을 모아서 가게를 차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상상은 점점 확장되어 소방관 놀이까지 이어져요. 이처럼 아이들이 펼칠 수 있는 놀이는 끝이 없습니다. 《쉿! 비밀 소꿉놀이》에는 집 안의 온갖 물건과 도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역할 놀이가 한껏 펼쳐져 있습니다. 소꿉놀이 같은 역할놀이는 꼭 집 안에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 안팎에서 소꿉놀이를 해 보며 상상하고 소통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아이의 상상이 만든 환상적인 놀이 공간을 그린 그림책
《쉿! 비밀 소꿉놀이》는 따뜻한 햇볕이 내려앉은 나른한 한낮, 집 안에서 한 아이에게 일어난 작은 사건을 담았습니다. 무료하고 따분한 시간을 보내던 아이에게 아끼던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놀자고 제안하는 재미있는 상상이 선물처럼 찾아온 것입니다. 어떤 아이든 한 번쯤 느껴 보았을 법한 ‘심심하다’는 정서를 상상하면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자주성으로 이어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