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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동지전 - 보리 어린이 고전 16
저자 김청엽
출판사 보리
출판일 2024-12-09
정가 12,000원
ISBN 979116314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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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머리말
그야말로 지혜로운 집안이로세
독 안에 든 쥐 신세로구나
서대쥐에게 벼슬을 내리노라
기쁨을 어찌 나눌꼬
잔치 잔치 열렸네
딱 한 번만 도와주시면
낯짝도 두꺼워라
이게 다 서대쥐 탓이네
다람쥐가 거짓을 고하네
죄가 없으니 무엇이 두려울까
재판이 열리고
다시 봄이 오고

아이들이 읽기 쉽게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쓴 ‘보리 어린이 고전’
열여섯 번째 이야기 《서동지전》

《서동지전》은 쥐와 다람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시 사회의 문제를 꼬집은 우화 소설입니다. 백성들을 힘들게 했던 부와 가난의 문제, 어질지 못한 지배층의 잘못을 유쾌하게 드러냅니다. 옳고 그름을 뚜렷하게 보여 주는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큰 깨달음과 울림을 줍니다. 더불어 포근한 상상력으로 밝고 따뜻하게 그려 낸 그림이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합니다.

동물에 빗대어 사회 문제를 풍자한 흥미로운 이야기
부와 가난, 불평등과 갈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우리 선조들의 옛 소설
옛날 어느 큰 산, 신비한 동굴에 쥐 한 마리가 식구들과 모여 살았습니다. 바로, 짐승 가죽을 탐내는 사람들을 피해 달아난 서대쥐입니다. 지혜로운 서대쥐는 집안을 화목하게 다스렸고, 나라에 큰 공을 세워 벼슬과 재물까지 두둑이 받습니다. 이 기쁨을 널리 나누기 위해 서대쥐 집안은 큰 잔치를 열지요. 그때 놀고먹기 좋아하는 다람쥐가 잔치 소문을 듣고 서대쥐 굴로 갑니다. 다람쥐는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한자리 꿰차고 앉아 잔치 음식을 대접받고, 흉년을 핑계 삼아 서대쥐에게 먹을거리도 얻어 냅니다. 다시 찾아온 겨울, 다람쥐는 또 한 번 서대쥐 굴로 갑니다. 거짓말로 서대쥐를 구슬려 먹을거리를 거저 구할 생각이었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서대쥐는 다람쥐의 속셈을 꿰뚫어 보고 부탁을 거절합니다. 이에, 화가 잔뜩 난 다람쥐는 산속 동물들을 다스리는 백호랑이를 찾아가 거짓 재판을 벌이고 맙니다. 과연 재판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서동지전》은 지은이와 지은 때가 뚜렷하지 않은 우화 소설로, 쥐와 다람쥐가 먹을거리 다툼으로 백호랑이 판관 앞에서 송사를 벌이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재미난 구성 덕분에 적지 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동지전》에서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주인공인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먹을거리 다툼을 통해 당시 백성들이 넘어설 수 없던 부와 가난의 문제를 드러내고, 송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