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서론: 이 책의 계획
1부 ‘사람’이라 불리는 피조물에 대하여
1. 동굴 속의 사람
2. 교수들과 선사시대의 사람들
3. 문명의 고대성
4. 하나님과 비교종교
5. 사람과 신화들
6. 마귀들과 철학자들
7. 신들과 마귀들의 전쟁
8. 세상의 끝
2부 ‘그리스도’라 불리는 사람에 대하여
1. 동굴 속의 하나님
2. 복음의 수수께끼
3.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이야기
4. 이단들의 증언
5. 이교주의로부터의 도피
6. 기독교 신앙의 다섯 차례 죽음
결론: 이 책의 요약
부록 1. 선사시대의 사람에 대하여
부록 2. 권위와 정확성에 대하여
책 속에서
나는 대낮의 환한 빛 아래서 보면 다음 두 가지 모두 그야말로 이상하고 독특하게 보인다고 주장한다. 변이의 시기에 비치는 그릇된 황혼에 비춰볼 때만 그것들은 다른 모든 것과 비슷하게 보일 뿐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사람’이라 불리는 피조물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라 불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전반부에서는 인류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던 때에 펼친 주요 모험을 간추려 보았다. 후반부에서는 인류가 기독교인이 되어서 발생한 변화를 요약했다. _본문 17쪽
나는 독자가 기독교 세계를 외부에서 통째로 바라보되 여러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보도록 돕고 싶다. 이는 독자가 자연을 배경으로 삼아 인류 전체를 바라보기를 원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바라보면, 둘 다 초자연적 존재처럼 그들의 배경에서 두드러진 존재로 부각된다...붉은 흙으로 빚어진 인간은 자연의 푸른 초장 위에 뚜렷이 드러나고, 순백의 그리스도 역시 붉은 흙덩어리인 인류 위로 뚜렷이 부각된다. _본문 25-26쪽
이집트가 전제 정치와 문명 사이의 잘못된 해석을 반박하듯, 바벨론은 문명과 미개함 사이의 엉뚱한 해석을 논박한다. 바벨론 역시 첫 기록이 쓰인 시점은 이미 문명화된 상태였다. 바벨론 문명이 의사전달 체계를 갖출 정도로 충분히 성장한 뒤에야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는 간단한 이유에서 알 수 있다. 본문_115쪽
비교종교학은 정말로 매우 비교적인 학문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주로 정도, 거리, 차이의 문제이기 때문에, 비교종교학이 비교하려고 애쓸 때는 그저 ‘비교적’ 성공할 뿐이다. 비교종교학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비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_본문 147쪽
그런 모든 이방종교의 본질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오직 상상력만으로 신의 실체에 이르려는 시도라고. 여기서는 이성이 상상력을 조금도 제한하지 않는다. 인류의 모든 역사를 살펴보면 이성이 고도로 발달했던 문명사회에서도 이성은 종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