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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월에 내리는 눈 -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저자 정수린
출판사 단비어린이
출판일 2025-01-01
정가 13,000원
ISBN 9788963013992
수량
1. 빨간 구두
2. 오월에 내리는 눈
3. 큰 대문 집 대장
4. 주먹밥 특공대
5. 학교 가는 길
평범했던 아이들, 역사의 소용돌이에 빠지다!

실종된 삼촌을 구하기 위해 나선 아이들

열세 살 현석이는 집에서는 든든한 큰아들이자, 동네 아이들에게는 의리 넘치는 친구예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고 어린 동생들도 의젓하게 돌봐주지요. 현석이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돕는 멋진 대장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군인들이 와서 동네 젊은이들을 마구 끌어갑니다. 여기저기 군용 트럭마다 손이 묶인 청년들이 한가득히 실린 채 강제 이송되지요. 현석이가 좋아하는 경철 삼촌도 퇴근길에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삼촌이 왜 실종되었는지 현석이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삼촌을 반드시 구해내야 한다는 것! 현석이는 아이들과 함께 경철 삼촌을 찾으러 갑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경철 삼촌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청각장애인 김경철 씨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요. 그 당시 소리를 듣지 못해 억울하게 희생을 당했지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5·18민주화운동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어요. 민주화운동으로서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그 당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직까지 많지요. 이 책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대학생이에요? 군인이에요?

현석이의 여동생에게는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집에 남아서 문지기 당번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대학생이 찾아오면 대문을 열어 숨겨 주지만, 군인이면 절대로 대문을 열어 주면 안 되는 임무예요. 그런데 누군가 다급히 대문을 두드립니다. 여동생은 잔뜩 긴장한 채 물어봅니다.
“대학생이에요? 군인이에요?”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 광주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서로를 지켜 주기 위해 애썼지요. 쫓기던 대학생을 위험을 무릅쓰고 집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