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귀족, 화려하지만 모호한 이름
Chapter 1 키워드로 읽는 귀족 문화
1. 블루 블러드
2. 결투
3. 기사도
4. 노블레스 오블리주
5. 무도회와 애프터눈 티: 영국 상류사회에서 뉴욕 사교계까지
6. 그랜드 투어
7. 예절과 에티켓
8. 요새와 성
9.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들
Chapter 2 귀족의 일상 엿보기
1. 귀족에게 가족이란
2. 귀족은 어떻게 결혼했을까
3. 귀족 자녀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4. 귀족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5. 영국 귀족 엿보기 1: 『오만과 편견』과 <다운튼 애비>
6. 영국 귀족 엿보기 2: 윌리엄 호가스의 연작 『요즘의 결혼』
Chapter 3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귀족들
1. 제1대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
2. 기즈 공작 프랑수아 드 로렌과 앙리 드 로렌
3. 보르자: 로드리고, 체사레, 루크레치아
4. 콘수엘로 밴더빌트
Chapter 4 낯설고 신기한 귀족의 세계
1. 그래서 귀족이 뭔가요
2. 귀족 되기
3. 귀족의 작위와 위계
4. 유구한 가문, 고귀한 혈통의 신화
5. 귀족은 무슨 일을 했을까
6. 보호와 피보호
에필로그: 무엇도 잃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바꾸어라
주
도판 출처
추천의 말
화려해 보이지만 모호한 존재인 ‘귀족’
tvN <벌거벗은 세계사> 임승휘 교수와 함께하는
난생처음 귀족사 수업
‘귀족’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매우 낯설지는 않다. 웹툰과 웹소설 등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그래서 어딘가 익숙하면서 때로 친근함이 느껴지는 존재다. 일상에서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존재이지만, 귀족의 실제 역사나 삶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는 많지 않다. 귀족의 역사는 실로 매우 긴 시간대에 걸쳐 펼쳐져 있다. 지리적 범위를 유럽으로 한정해도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어림잡아도 2천 년이 넘는다. 그 오랜 시간 동안 판타지 문학에서의 고정된 이미지처럼 귀족은 한결같은 모습이었을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삶은 치열하게 계속 변화했다. 상업주의의 홍수 속에서 손쉽게 소비되고 인용되는 그런 ‘고급’의 문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실제 귀족의 모습을 밝혀볼 것이다.
“귀족은 정말 ‘푸른 피’를 타고나는 것일까?”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켜켜이 쌓여 온
귀족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풀어본다!
우리는 ‘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귀족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가문이나 신분 따위가 좋아 정치적·사회적 특권을 가진 계층 또는 그런 사람.” 저자인 임승휘 교수는 이러한 사전적 정의로는 귀족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귀족에 대한 가장 기본 정보는 전할 수 있겠으나,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역사에 그들이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시대의 흐름에 호흡하면서 탄생시킨 사회문화와 생활양식 등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겉핥기식으로 다루어 왔던 ‘귀족’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한다. ‘챕터 1’에서는 혈통의 신화부터 결투, 기사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거쳐 에티켓과 귀족 가문의 문장에 이르기까지, 독자가 한 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