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생김치 파이브 : 크리스마스 기적의 배 이야기 - 그림책봄 31 (양장
저자 임서경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24-12-25
정가 18,000원
ISBN 9791190689892
수량
-
흥남 철수 작전을 그린 역사그림책

1950년 6월 25일은 남한과 북한 사이에 ‘6.25 전쟁’이 일어난 날입니다.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처음에 남한에게 불리하게 전개되었어요. 미처 대비하지 못한 남한은 남쪽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연합군과 우리 군이 함께 펼친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을 거두며 전세가 역전됩니다. 연합군과 우리 군은 북한 압록강까지 전선을 확장해 밀고 올라가요. 이대로 전쟁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중공군이 인해 전술로 북한을 도와줍니다. 그 바람에 우리 군은 북한 땅에서 잇따른 전투에 패하고 위기에 처합니다. 하필 계절도 영하의 추위가 몰아닥치는 겨울철이었고요.

하는 수 없이 우리 군은 남쪽으로 후퇴하기로 결정합니다. 육로로 가는 길은 이미 중공군이 장악하고 있어서 막힌 상태였어요. 그래서 흥남 부두에서 배로 후퇴하기로 하죠. 이것이 잘 알려진 ‘흥남 철수 작전’입니다.

1953년 12월 15~24일 사이에 이루어진 철수 작전에는 190척이 넘는 많은 배가 쓰였습니다. 군함뿐 아니라 물건을 나르는 상선, 고기잡이 배까지 수많은 배들이 흥남 부두로 모여 대대적인 철수 작전을 펼쳤지요. 군인뿐 아니라 전쟁을 피해 남쪽 지역으로 피난을 떠나려는 민간인도 배에 태우기로 하면서 흥남 부두는 피난민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생김치 파이브〉는 긴박하게 전개되었던 흥남 철수 작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역사 그림책입니다. 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수많은 배 가운데 한 척이 바로 이 책에 나오는 ‘메러디스 빅토리 호’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배에서 물건을 내리고, 수많은 사람이 치열하게 배에 오르며, 다닥다닥 화물칸에 붙어 앉아 안전한 곳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긴박한 상황이 사실감 있게 담겼습니다.

가슴 졸이는 피난길에서도 희망을 담은 새 생명이 찾아옵니다. 놀랍게도 배 안에서 다섯 명의 갓난아기가 태어나거든요. 그리고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이 배는 무사히 남한의 거제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