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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저자 백종우
출판사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24-03-08
정가 19,000원
ISBN 9788982227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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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프롤로그: “네가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잖아?”
-우리 모두에게는 내 마음을 살펴주는 정신건강 주치의가 필요하다

1장 당신이 우울한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우울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입니다
당신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정신과 의사도 우울증을 앓는다
불안과 공황으로 죽을 것 같은데
‘보고’ ‘듣고’ ‘말하면’ 달라질 수 있다
자살이 ‘극단적 선택’이라는 말은 틀렸다
[체크포인트]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

2장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환자는 가장 좋은 스승이다
꽃피우지 못하고 시드는 청춘들
산후우울증이 우리 사회에 보내는 신호
울고 싶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다-중년 남성 우울증
가난·질병·고독, 노년을 우울하게 만드는 삼중고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잠 못 드는 밤, 시름은 깊어가고
[체크포인트] 산후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

3장 트라우마, 산산조각이 된 마음
트라우마의 고통을 겪는 이들이 다시 살아가려면
자살유가족이 전하는 위로
잊을 수 없는 것과 잊어서는 안 되는 것
참혹한 현장을 신념으로 견뎌내는 이들
10·29 이태원 참사는 결코 끝나지 않았다
[체크포인트]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대해 아시나요?

4장 정신질환 치료의 장벽, 몰라서 또는 알고도
조현병, 오해는 가깝고 진실은 멀다
살인죄로 찾아온 조현병 환자가 보여준 희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중증 정신질환자 가족의 삶
조현병으로 인한 범죄, 누구의 책임인가
정신과 의사를 너무 오래 만나온 분들에게
[체크포인트] 조현병 초기 증상,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5장 우리를 다시 살게 하는 것들
죽은 자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정신과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국민의 정신건강,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책임질 때다
함께 아파봤던 이들로부터 시작되는 공감과 치유
[체크포인트] 우울할 때 하면 좋은 활동

에필로그: 그렇게 삶은
“당신이 우울한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내 안의 상처를 마주하고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비정상일 것이다.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다. 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마음 기댈 곳이나 마음 나눌 사람 하나 없다면 더 힘들 수 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 충동, 조현병, 공황장애 등으로 악화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몇 년 이상 장기 치료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정신과를 방문하고 싶어도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치료받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마음의 병을 질환으로 인식하기보다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이 예민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는 시선, 정신과를 방문하면 기록이 남아 취업이 어려울 거라는 편견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남성들은 남성의 성 역할에 대한 기대 때문에 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문을 두드리기는커녕 자신의 속내를 주변 사람에게 털어놓기도 쉽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붙잡아 주길 바라며 생의 경계선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정과 직장 내 인간관계, 우울증, 트라우마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정신과 문을 선뜻 두드리기 어렵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 괴롭다.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는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는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1 〈아침마당〉 등 다양한 방송 매체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인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첫 단독 저서다. 절친한 동료 의사였던 고 임세원 교수의 뜻을 이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백종우 교수는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지혜를 이 책에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