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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의 산사, 승려의 교육과 일상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37
저자 김용태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4-12-02
정가 14,000원
ISBN 979116684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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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 불교의 공간과 주체: 사찰과 승려
2. 선과 교학의 공존과 승려 교육 과정
3. 삼문 수행체계의 성립과 염불문의 확산
4. 유불 교류의 양상과 시대의 접점
5. 산사에서의 신앙과 승려의 일상

주석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내용을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조선 불교의 공간과 주체로서 사찰과 승려 문제를 검토하고, 승려 교육 과정을 선과 교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어 선, 교, 염불을 함께 추구하는 삼문 수행체계의 정비 및 전통의 종합적 계승 문제를 다룬다. 유불 교류의 양상과 시대성의 접목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끝으로 산사에서의 신앙과 승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조선의 산사는 승려 교육과 불교 전통 계승의 산실이자 각 지역의 사회·문화·종교의 구심점이었다. 넓게 보면 승려가 일상을 영위하는 산사는 불교와 유교를 아우르는 승과 속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었고, 다양한 의례와 신앙이 펼쳐진 복합적 종교 거점이었다

※ 조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조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양반이나 선비의 모습이다. 그러나 조선에는 양반과 선비뿐만 아니라 상인이나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니까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양반들의 삶뿐만 아니라, 상인과 농민들의 삶도 함께 바라봐야만 한다. 또 양반들의 삶 역시도, 중앙정치에서의 활동만으로는 충분히 이야기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처럼 국가가 편찬한 관찬 기록에서는 이들의 일상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행히도 개인의 일기나 서간집 등 다양한 사적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