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며
인권 달력
1장 역사: 국가의 책임은 무엇인가
소리 없이 꺾인 동백꽃들
- 4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
국가의 책임은 무엇인가
-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기억의 날
총칼에 맞선 민주주의
-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는 용기
-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세상을 바꾼 학생들
- 11월 3일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
손발을 묶는 국가보안법
-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일
2장 여성과 성소수자: 내 사랑은 질병이 아니야
세상에 맞서는 여성들의 용기
-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내 사랑은 질병이 아니야
-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건강과 행복을 위한 임신중지
- 9월 28일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
성별이 사람을 죽이지 않을 때까지
-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피해자의 용기가 바꾼 사회
- 11월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질병과 공존하는 방법
-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
3장 평화: 전쟁을 반대합니다
용산 참사의 기억과 반성
- 1월 20일 용산 참사 추모의 날
퇴근하지 못한 사람들
- 4월 28일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전쟁을 반대합니다
- 5월 15일 세계 병역 거부자의 날
무고한 죽음이 없어지도록
- 10월 10일 세계 사형 폐지의 날
편지로 평화를 주고받다
- 12월 1일 평화수감자의 날
4장 다양성: 무지개는 서로 다른 빛이 모이기에 아름답고
인종의 벽을 무너뜨리다
-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일상이라는 커다란 장벽
- 4월 20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누구나 환대받는 세상
-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노인을 위한 세상은 있다
- 10월 1일 국제 노인의 날
동물은 도구가 아니다
- 10월 15일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
어린이라는 사람
-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
“현실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으며
목소리를 내고 요구해야 변합니다!”
인권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달력에 수놓은 투쟁과 연대의 이야기들
달력에는 수많은 기념일이 있다. 기념일은 역사적 사건, 인물 또는 가치관을 기념하고 사회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떤 기념일은 국가의 자랑스러운 순간을 기념하고, 어떤 날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던 고통스러운 사건을 추모한다. 즉, 기념일은 그날에 있었던 일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중에서도 인권 기념일은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기리는 중요한 날이다.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처럼 다양한 존재들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기억하는 날,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처럼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하는 날도 있다. 그렇다면 인권은 왜 중요한 것일까? 인권 기념일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을까?
31가지 인권 기념일로
나를 지키는 인권 공부
《달력으로 배우는 인권 수업》은 인권과 관련된 31가지 기념일을 들여다보며 인권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특히 지금껏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사건이나 사람들이 항상 주변에 있었다는 것을 단번에 알려준다. 세계 최초로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선언한 사건(세계 인권 선언일, 약속을 저버린 국가를 향해 수십 년 동안 이동권 투쟁을 했던 장애인들의 노력(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일제 강점기에 겪은 피해를 증언해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 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를 추모하며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현실(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장시간 노동, 낮은 임금, 성적 괴롭힘에 맞선 여성들의 투쟁(세계 여성의 날 등을 통해 인권의 의미와 가치를 날카롭게 보여 준다. 그리하여 지금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인권이 어떤 의미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