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서문. 당면한 현실을 복음과 이어 주는 신실한 설교자
머리말. 삶의 군더더기를 다 버리고 다시 기본으로
part 1. 현대인의 은밀한 상처, 불안
― 기만적 도피 말고 불안을 떨칠 다른 길은 없을까
1. 불안한 나날, 우리는 혼자 걷지 않는다
{ 불안의 반대, 용기가 아니라 사랑 }
2.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 그분과 대화하며 씨름하는 믿음 }
3. 이제 그분의 질문에 답해야 할 때
{ 순종의 태도로만 넘을 수 있는 경계선 }
4. 막다른 상황, 쓰라린 빈손의 시간에
{ 내 안에 하나님이 커지는 창조의 시간 }
5. 스스로 들을 수 없는 세상을 위하여
{ ‘대신 하는 기도’의 사명과 기쁨 }
6. 불투명한 미래의 문턱에서
{ 그분의 손그림자 아래, 찬란한 무지개 아래 살아가기 }
part 2. 격랑의 시대에 깃드는 그리스도의 빛
― 세상 끝 날까지 이 예수를 신앙한다면
7. 가장 깊은 밑바닥까지 쏟아진 구원의 광채, 예수
{ 성탄절의 참뜻 }
8. 완전히 버림받음으로 완전히 어둠을 끝내신 예수
{ 성금요일의 참뜻 }
9. 사나 죽으나 우리의 유일한 위안, 다시 사신 예수
{ 부활절의 참뜻 }
10.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들어서는 영광의 세계
{ 성령강림절의 참뜻 }
신앙과 불신의 경계에서 서성이는 회의적인 세대에게
“세상은 길을 잃었어도
하나님의 사랑은 한결같습니다.”
이 책은 참화에 무너진 세상을 묵시록적 차원에서 진단하면서, 바로 그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메시지인 구원과 심판을 선포한다.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 어떻게 인간의 시간 속에 들어와 엄연한 실재로서 우리를 떠받치고 인도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줌으로써, 시름에 잠긴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1부의 설교들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상과 사회적 긴장 속에서 불안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고통에 대한 바른 질문을 던지도록 이끌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심오한 섭리와 목적에 참여하는 해방을 경험하게 이끈다. 2부의 절기 설교들은 복음의 굵직한 주제에 기초한 것으로, 틸리케 설교의 정수를 보여 준다. 특히 그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메시지를 당대의 상황에 적용했다. 세월이 흘러 오늘날은 그가 살던 시대와 많은 면에서 달라졌으나 여전히 세상은 악과 고통이 가득하며, 형태는 다르나 또 다른 종류의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의 복음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책 속에서
<28, 30쪽 중에서>
아무리 어두운 숲속에서도 아빠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아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숨통을 조여 오는 고난에 마주 서셨다. 당시 기록을 보면 그분이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불안의 절규다(마 27:46. 그런데 잘 보면 그분은 절망을 외치실 때도 골고다의 허공에 대고 하신 게 아니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고 아버지를 부르셨다.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으신 것이다. 그분은 불안을 아버지께 완전히 내려놓으셨다.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은 불안할 때도 혼자가 아니기에 안심할 수 있다.
<40쪽 중에서>
하나님이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시던 그 순간이 곧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그때 성전 휘장이 찢어지고 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