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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국가심중 : 에다 단편집
저자 에다
출판사 빗금
출판일 2024-11-22
정가 10,000원
ISBN 9791141607920
수량
사랑의 의식 003
모기장의 바깥 057
내일이 오면 069
안경의 장례 080
별것도 아닌 여자 097
행복한 식탁 111
국가심중 123
대단원 199
환생지도사의 일주일 213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만화가 시이나 우미 강력 추천작!

“‘나’와 ‘너’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사랑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싸늘한 농담 같은 눈을 하고서 말하지만 따뜻하다. 조금 더 안아주기를.”

『아오노 군』의 시이나 우미 만화가가 추천하는 기묘한 사랑 이야기
엇갈림과 비틀림이라는 사랑의 불가해 속에서, 남김없는 마음과 영원을 꿈꾸다

주목해야 할 신인 만화가가 등장했다. 첫 단행본 『국가심중 에다 단편집』을 출간한 에다 작가는 일본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동인 행사 ‘코미티아COMITIA’ 출신으로, 출장을 나온 편집부가 행사 당일, 그 자리에서 검토한 작품들을 검토해 수상하는 ‘원데이 스피드만화상’의 대상 선정자다. 단 하루 동안 수많은 단편들이 모인 자리에서 3대 출판사 중 하나인 슈에이샤의 낙점을 받은 것은, 이목을 끄는 재기 발랄함에 허무와 반항심이 느껴지기 묘한 맛 때문이었을 것이다(운석 충돌을 막기 위한 거대 고양이 로봇을 그린 「대단원」.

“사랑하는 사람의 겉모습이 ‘이렇게’ 되어버리면 어떨까?
무섭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만든 만화입니다.” (「사랑의 의식」 후기 중에서

그후 본격적으로 잡지 《토나리 영점프》에 게재한 단편들은 더욱 기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사랑 이야기다. 죽은 하인을 소생시킨 주인과 되살아난 하인 사이의 엇갈린 마음을 그린 「사랑의 의식」은 ‘내’가 바라는 대로 상대를 만들어버리고 싶은 사랑의 비틀림, 폭력을 보여준다. 표제작이자 가장 긴 단편 「국가심중」은 나라를 위해 애쓰는 청년 공무원의 이야기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이것은 나라가 아닌 두 청년의 헤아릴 수 없이 깊고 깊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임을 눈치챌 수 있다. 총 아홉 개의 단편 끝마다 실려 있는 후기를 통해 이 신인 작가의 발상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묘미.

이렇게 나라든, 사랑이든, ‘너’든 모든 것을 붕괴해버리고 싶은 작가의 이야기는, 하지만 어째서인지 미열과 같은 온기가 느껴진다. 한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