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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당, 모든 이의 공부방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39
저자 이우진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4-12-02
정가 15,000원
ISBN 97911668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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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서당의 기원에서 17세기 서당의 확산까지
홍학의 이념과 서당
사림파의 형성과 서당: 육무당과 도산서당
『소학』 교육기관으로서의 서당
종학당: 17세기 문중 서당

2. 18-19세기, 서당의 황금기
신분제의 동요와 서당
달라진 훈장의 처지
다변화되는 서당의 교육내용
풍속과 놀이의 다양화

3. 20세기 서당: 전통과 근대의 기로
근대 교육의 수용과 식민지 시대의 서당
자암서당의 일상

나오는 말
주석
참고문헌
조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조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양반이나 선비의 모습이다. 그러나 조선에는 양반과 선비뿐만 아니라 상인이나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니까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양반들의 삶뿐만 아니라, 상인과 농민들의 삶도 함께 바라봐야만 한다. 또 양반들의 삶 역시도, 중앙정치에서의 활동만으로는 충분히 이야기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처럼 국가가 편찬한 관찬 기록에서는 이들의 일상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행히도 개인의 일기나 서간집 등 다양한 사적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일기나 서간집을 남긴 사람들이 주로 식자층에 속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는 있지만, 그러한 식자층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주변의 이야기도 남겨 왔기에, 우리는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주변의 삶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생활사총서는 이처럼 조선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들을 따라서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조선 사람들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당, 모든 이의 공부방』은 전통 교육 기관으로서 서당이 지닌 깊은 의미와 역할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서당이 단순히 글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사회의 도덕적 기틀을 세운 중심지였음을 상세히 풀어 낸다. 특히 서당의 교육이 단순 암기가 아닌 체계적 기억술과 반복 학습을 통해 당시 사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서당이 어떻게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학습의 장이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서당이 과거에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오늘날 교육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살아 있는 유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