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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진은숙과의 대화 : 우주의 끝에 다다르려는 작곡가의 온평생
저자 진은숙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4-10-25
정가 18,000원
ISBN 978893247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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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1. 음악하며 살아가기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와의 대화

2. 예술과 연구의 본질을 찾아서
로슈 커미션 마티아스 에센프라이스와의 대화

3. 음악과 물리학의 마주침
물리학자 김상욱과의 대화

4. 작곡의 이유, 궁극의 목적
‘원일의 여시아문-이도공간’에서의 대화

5. 만들어 온 음악과 만들어 갈 음악
음악학자 이희경과의 대화

부록 | 진은숙 연보, 작품 및 음반 목록, 진은숙 음악의 연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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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은 고정된 틀에 갇힐 수가 없습니다”
진은숙이 세계를 마주하고 음악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진은숙은 1980년대에 창작 활동을 시작해 초기작 〈트로이의 여인들〉, 출세작 〈말의 유희〉를 거쳐,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생황 협주곡 ‘슈’〉 등의 협주곡을 비롯해 오페라, 오케스트라 곡, 성악곡 등 4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으며, 이 작품들은 조지 벤자민, 켄트 나가노, 사이먼 래틀, 정명훈 등 명지휘자들과 연주자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500회 이상 연주되었다.
진은숙은 동아시아 출신 여성이라는, 어쩌면 눈에 띌 수도 있는 정체성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는 고유한 음향적 상상력과 철저한 음악적 완성도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서서히 벼려 갔다. 작품 하나하나에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열정으로 극도의 정교함을 추구하면서 걸어온 창작의 여정이 어느덧 40년이 되어 간다. 그사이에 진은숙의 음악은 백인 남성이 주도해 온 현대 작곡계를 넘어 오늘날 클래식 음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여전히 확장되고 있는 진은숙의 경이로운 음악 세계를 가까이서 살펴보는 동시에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예술가가 어떤 시간을 거치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진은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다섯 명과 대화를 나누며 가감 없는 태도로 자신의 삶과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작품 창작의 계기, 지휘자나 연주자들과의 협업, 음악을 하는 이유, 창작의 과정, 물리학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 자신을 향한 편견을 대하는 태도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자연스러운 대화 안에서 펼쳐진다. 마치 개별 악기의 소리가 층층이 쌓여 하나의 세계를 완성해 가는 오케스트라 음악처럼, 이 책에는 한 예술가의 다층적이고 독특한 면모들이 모여 색다른 예술론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큰 시간과 공간 안에서 나라는 존재는 너무 조그매지고……”
저마다의 독특한 세계가 교차하는 다섯 번의 대화

이 책의 엮은이인 음악학자 이희경은 진은숙의 음악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