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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식민지 시기 근대한국학의 형성과 분과학적 전개 - 연세 근대한국학HK+ 연구총서 8
저자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24-10-10
정가 29,000원
ISBN 979115905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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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근대한국학의 형성과 매체

제1장 『황성신문』 소재 명소고적과 기담
제2장 잡지 『동명』의 문화사적 정체성과 문예의 역할
제3장 잡지 『대조(大潮』를 통해 본 당대 문화기획의 한 단면
제4장 일제 말기 식민지 조선의 공간적 표상-『조광』의 국내 기행문 분석을 중심으로

제2부 근대한국학의 형성과 주체

제1장 박은식 양명학론의 독창성과 특색-본령(本領학문과 주체의 문제
제2장 신채호의 고대사 기술에 사용된 언어학적 방법론 검토 -『조선사연구초』와 『조선상고사』를 중심으로
제3장 정인보 철학 사상의 기본입장-실심(實心과 실학(實學의 한국철학적 구상
제4장 곤란한 혁명-혁명가 이북만의 삶과 제국일본의 맑스주의

제3부 근대한국학의 형성과 ‘과학’

제1장 ‘언어의 소외’와 ‘과학적’ 언어 연구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1920~1930년대 조선어 연구를 중심으로
제2장 식민사학 재고-과학 담론과 식민지주의의 절합에 대해
제3장 사회주의자 신남철의 역사의식과 관념론적 유산-신체인식론을 중심으로

간행사
‘디지털인문학적’인 방법으로 추출하고 계량화한 ‘21세기 한국학의 전망’
‘21세기 한국학의 전망’은 ‘근대한국학의 지적 기반’에 대한 발본적인 성찰 없이는 도저히 운위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메타DB의 구축과 분석은 그러한 작업을 위해 선택한 방법론이었다. 근대 전환기 이래 각종의 매체에 실린 한국의 역사 문화 관련 기사들을 생산한 이들은 누구였고, 그들이 주요하게 다룬 대상은 무엇이었으며, 참조한 레퍼런스는 어떤 것이었는가 등등을 ‘디지털인문학적’인 방법으로 추출하고 계량화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질적 연구의 성과를 추린 것인데, 특히 각 분과학문이 그 내용과 체계를 갖추어 가던 1920~1930년대의 시기를 다룬 글들을 모았다. 1910년 이전의 근대 전환기에 관한 연구 성과는 『근대지식과 ‘조선-세계’ 인식의 전환』(소명출판, 2019과 『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소명출판, 2020로 제출한 바 있다.
미셸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에서 담론 형성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담론의 대상, 주체, 전략 등이 형성되는 양상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책에서 ‘매체, 주체, 과학’을 주요한 키워드로 삼은 것 역시 그와 무관치 않다. 매체에 우선 주목한 것은 근대적 담론의 ‘대상’이 가시화되고 언표화되는 ‘출현의 표면’이 바로 근대적 공론장이기 때문이다. 근대적 분과학문의 내용과 형식을 거칠게나마 인지하고, 조선에 관한 지(知를 강박적으로 ‘과학’의 틀에 맞추려고 했던 새로운 ‘주체’들을 분석하는 작업 역시 필수적일 것임은 물론이다.

세계체제의 질문에 ‘나의 언어와 나의 문학과 나의 역사와 나의 사상은 이것이라고 대답하기 위한 고군분투’, 근대한국학의 형성 과정
이 책은 크게 보아 ‘근대한국학의 지적 기반 성찰’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성찰’이 말 그대로 발본적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국학’이란 과연 무엇인가, ‘한국학’이란 것이 하나의 온전한 학문이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