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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에서 무인되기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22
저자 노영구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4-12-02
정가 15,000원
ISBN 979116684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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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0

1. 조선시대 문무 인식과 무과의 성립 13
조선 전기의 문무 인식 15
조선 후기 문무 이해와 문무일치론 21
조선 초 무과 창설과 시험 규정 27
『경국대전』의 무과 시행 절차 31

2. 교육기관을 통한 무관 만들기 37
조선 전기 훈련원과 무관 양성 39
조선 후기의 무학과 능마아청 44

3. 무과의 종류와 과목 53
무과의 종류 55
무과의 절차 70
무과와 각종 시취의 과목 73

4. 조선 무인의 무과 준비 85
16세기 후반 이순신 사례 87
18세기 후반 노상추 사례 92

나오는 말 169
주석 175
참고문헌 179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내용을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현대인의 인식 속 조선 사회는 문치주의를 기반으로 한 유약한 사회라는 편견이 있는 듯하다. 양반에 대한 이해 자체 또한 대체로 문인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문치주의란 사람들이 떠올리는 ‘문약(文弱’과는 다르다. 즉, 문치주의란 제도와 법률에 따른 통치를 말한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로 말하자면 법치주의와 유사한 맥락을 보인다. 다만 법률과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가 오늘날과 다를 뿐이다. 그럼에도 유독 조선의 사회가 유약한 사회라고 하는 인식은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조선에서도 역사의 흐름에 따라 문·무의 경중을 다루는 의식들이 다변화했으며 그 필요에 대한 인식도 다각화되었다. 때에 따라 ‘문’이 숭상되기도 했고 여러 전쟁을 거치며 무과시험을 무분별하게 치러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은 그렇게 다변화를 겪었던 조선의 문과 무의 균형과 조선 사회에 대한 바른 인식을 재고한다. 조선의 양반은 ‘문’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문’과 ‘무’가 병존하고 있다. 문무를 겸비한 조선의 양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모한다.

※ 조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조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양반이나 선비의 모습이다. 그러나 조선에는 양반과 선비뿐만 아니라 상인이나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니까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