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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키다리 아저씨 -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7
저자 진 웹스터
출판사 보물창고
출판일 2024-12-30
정가 15,800원
ISBN 9788961709750
수량
우울한 수요일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낸 편지들
부록-말괄량이 소녀의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 유쾌한 성장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 받은 유쾌한 성장 일기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키다리 아저씨』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 27번째 책으로 『키다리 아저씨』가 출간되었다.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열일곱 소녀 제루샤 애벗(주디이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 가는 이야기이다. 오직 주디가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는 독자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는 절묘한 여백을 가지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후원자의 뒷모습만을 눈에 담은 주디는 그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 부른다. 답장 없이 일방적으로 전하는 편지글에서도 주디의 거침없는 말투와 시원시원한 성격이 느껴진다. 편지 곳곳에 그린 엉성한 그림들은 독자를 절로 웃음 짓게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가난한 소녀가 돈 많은 후원자를 만나 신분 역전을 하는 단순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고아원에서 성의 없이 지어진 ‘제루샤 애벗’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에게 ‘주디’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며 앞으로 나아갈 삶의 태도를 찾아 가는 주체적인 여성 지식인의 이야기이다. 주디의 톡톡 튀는 글 솜씨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일상을 특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당돌한 열일곱 소녀가 의젓한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주디를 사랑하게 된다.

“전 행복이 가진 진정한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아저씨, 그건 현재를 사는 거예요.”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는 열악하고 고압적인 환경의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그런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