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들어가는 말
1부 AI 시대,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1. 학교 공동체의 붕괴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
2. ‘괴물 학부모’ 탄생의 사회학
3.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고 싶은 말
4. 디지털 소외의 시대, AI와 교육
5. 우리가 모르는 사이버 공간 속 아이들
2부 갈등의 실타래, 비폭력대화로 풀다
1. 진심을 전하는 대화
2.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3. 생각이 아닌 느낌을 전달하기
4. 강요가 아닌 욕구를 말하기
5. 상냥하지만 단호하게 부탁하기
3부 비폭력대화의 렌즈로 바라본 학교 상담 사례
1. 관찰의 렌즈: 집단 자해 사건의 주동자는 누구였나
2. 느낌의 렌즈: 우울증과 자살성 사고의 덫에 빠진 아이들
3. 욕구의 렌즈: 연쇄 성추행 사건, 피해 학생들과의 상담
4. 부탁의 렌즈: 친구가 없을까 봐 두려워요
5. 비폭력대화의 렌즈: 당신의 아이가 가해자란 말입니다
나오는 말
저자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왜 진실한 대화가 실종되고 소통이 막혔는지, 과연 교권 추락과 학교 공동체의 붕괴는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스스로 질문하며 다양한 채널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서 필자가 교사와 학부모로서 쓴 현장의 이야기이며 실제 학교 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50대 워킹맘이자 사회의 현실에 관심이 있는 소시민으로서 진솔한 경험과 관찰이 돋보이는 저자의 이야기에는 독자들이 공감할 부분이 적지 않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 자체가 아니다. 타인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서로 관심을 두지 않으며 소통하지 않으려 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소통을 활발히 하려는 인위적인 노력보다 소통을 막고 파괴적인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을 찾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소통의 동맥경화에 걸린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한 혈관과 같은 대화의 길을 트는 일인데, 저자가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비폭력대화’이다. 비폭력대화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따스한 시선, 편견의 내려놓음, 나와 상대방의 마음 읽기의 여유, 나와 우리의 긍정적인 바람 찾기, 마지막으로 존중을 담은 부탁과 대화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혈류가 활발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혈관과 같은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과 수면, 꾸준한 운동과 같은 건전한 소통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의 균열과 상처를 혈압약이나 일회용 밴드로 감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 실마리를 ‘비폭력대화’를 통해 풀어가려고 한다.”
학교 공동체의 붕괴는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
저자는 코로나 그 훨씬 전부터 학교 사회에는 뭔가 다른 분위기가 밀려오고 있었다고 말한다. 학생 생활교육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상대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