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생각 근육을 키워 주는 명언, 밤바다 등대 같은 삶의 이정표
첫 번째 이야기_새 아이디어를 찾으려면 오래된 책을 읽어라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을 조심하라
과학은 최신 연구서, 문학은 오래된 책을 택하라
철학서는 혼자 읽고 역사서는 함께 읽어라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두 번째 이야기_위대한 인물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사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서다
위대한 인물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기회의 신에겐 앞머리밖에 없다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한다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
세 번째 이야기_때론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닻을 올리고 포구를 떠나라!
바람과 파도는 언제나 유능한 뱃사람 편이다
포기 대신 경험 살리고 더 잘할 방법을 찾았다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는 사다리에 오를 수 없다
때론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사막을 건너는 데는 작은 걸음 수백만 번이 필요하다
적을 잡으려면 먼저 왕을 잡아야 한다
네 번째 이야기_어둠을 불평하기보다 촛불 하나 켜는 게 낫다
인생은 겸손을 배우는 긴 수업 시간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시궁창 속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본다
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
다른 집 계단이 얼마나 가파른지 겪어 봐야 안다
누구도 한꺼번에 두 켤레의 신발을 신을 수는 없다
어둠을 불평하기보다 촛불 하나 켜는 게 낫다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
실체가 없는 단어를 입에 올리고 공감 없는 글을 옮겨 적는 일은 공허함을 부른다. 좋은 문장이라 하여 옮겨 적어 보지만 그 진짜 속뜻을 모른 채 글자만 흉내 내어 적는다면 진짜 필사라 할 수 없다.
필사는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의 또 다른 형태다. 소리 내어 읽고 손으로 옮겨 쓰는 동안 생각근육이 커지고 우리 삶은 새로운 지평을 맞이한다. 그 비옥한 땅 위에서 서정과 사색의 나무가 자라며 우리의 영혼이 풍요롭게 고양된다.
실용적인 효과도 크다. 필사는 글쓰기를 배우는 학생이나 자기 책을 쓰려는 예비 작가들의 수련과정으로도 유용하다. 이때 그들이 옮겨 쓰기 교본으로 삼는 글이 바로 고두현 시인의 논설이며 에세이라고 한다. 한 편 한 편 감성 넘치는 에세이와 그 정수만으로 골라 놓은 필사 지면 모두 가파른 삶의 여정에서 숨고르기를 함께 하는 동반자로 부족함이 없다.
책 속에서
고전은 천천히 읽으면서 오래 음미하는 게 좋다. 코끼리 심장 박동과 혈액 순환 사이클이 생쥐보다 18배나 길 듯이, 생각의 리듬이 다르면 세계관과 가치관이 달라진다. 천천히 읽고 그 감동을 글로 남기면 더욱 좋다. 그게 바로 우리 삶의 자서전이다. 미래 세대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고전으로 읽힐 것이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당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들 때문에 더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닻을 올리고 포구를 떠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안고 출발하여 탐험하라. 꿈꾸라. 그리고 발견하라.
나도 실패할까 봐 두려웠지만 항상 포기하지 않고 용기 있게 덤볐다.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 극복하는 것이다.
어둠의 그림자가 짙어도 두려워하지 말자. 그림자는 빛이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 비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