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
저자 김도경
출판사 한그루
출판일 2024-10-25
정가 12,000원
ISBN 9791168671843
수량
루다 물장군 09
비단벌레가 사는 팽나무 69
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 97
작가의 말

어린이 여러분, ‘지구온난화’라는 말 들어봤지요? 지구의 온도가 지나치게 더워지는 현상을 말해요.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공장이나 자동차 등 사람들의 수많은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수증기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생기는 현상이에요.

지구의 온도가 차츰차츰 1도씩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연구 결과, 지구에 엄청난 기후변화가 일어난다고 해요. 폭염,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요. 동식물들은 살아가기 적합한 기후 여건을 찾아 이동하겠지요. 그래서 현재에도 지역마다 나타나는 동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고 있어요.

이 동화집의 주인공들은 기후나 매연, 개발 등의 이유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곤충들이에요.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상부에서만 살아가는 산굴뚝나비와 점점 사라져가는 크고 작은 웅덩이 속의 최강자 물장군, 삼국시대 유물 속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하면서도 환경오염으로 살 곳을 잃어가는 비단벌레의 힘겨운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이 이야기들 속에서 부모님의 내리사랑과 희생, 의지가 꽃을 피우지요. 곤충과 나무를 사랑하는 친구의 예쁜 마음도 만날 수 있어요.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부모님 은혜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이 동화집 원고를 퇴고하던 올해 여름은 유독 덥게 느껴졌어요. 열대야 때문에 선잠 잔 적도 많았어요. 모두가 걱정하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동화집의 주인공인 산굴뚝나비, 물장군, 비단벌레와 여정을 함께하면서 그들의 힘겨움에 이입됐던 것 같아요. 감정을 교감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에요. 주인공들과 대화하고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었던 2024년 여름은 제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 동화집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특별한 한 해가 되었길 바라요.

책 속에서

물이랑이 일 때마다 통발꽃이 수줍게 흔들렸습니다. 아빠 물장군이 감싸 안을 때마다 달콤한 듯 시원한 듯 풍기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