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아심장 명의로 알려진 서동만 교수가 40여 년 동안 흉부외과 의사로 약 7,000건의 심장 수술을 집도하며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대혈관 전위’, ‘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수정 대혈관 전위’, ‘단심실’, ‘활로 4징’, ‘대동맥 궁 이상’ 등 복잡 선천성 심장병 사례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의학적 교훈을 정리했으며, 그의 시각으로 본 환자들의 상황과 그 상황에 공감하는 의료인의 마음을 함께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의학적 기록이 아니라,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의 애환과 희망을 기록한 따뜻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환자와 가족들은 다양한 스토리를 읽으며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비슷한 병증을 가진 사례를 발견한다면 별도로 정리된 의학적 내용을 통해 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도 복잡 심장병의 일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의학적 지식을 넘어, 사람 중심의 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심장을 살리는 손끝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닿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