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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 속의 아버지 집 :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 가톨릭 건축의 실천과 모색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8
저자 임근배
출판사 바오출판사
출판일 2024-10-21
정가 18,000원
ISBN 9788991428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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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사·4/추천의 글·7/머리말·13

제1장 한국 천주교의 특별한 시작·22
1. 광암 이벽의 고뇌와 승화·28
2. 멍에목의 최양업 신부 발자취·42
3. 제물진두에서 꽃피운 신앙의 불꽃·62

제2장 정결과 청빈과 순명의 길·78
1. 샬트르 수녀들의 보금자리와 못자리·86
2. 양평 콜베마을의 아침·108
3. 장성 성 클라라 수도자의 관상 생활·122
4. 고양 마리아니스트의 삶의 터전·138

제3장 세상 속의 아버지 집·154
1. 바다의 별, 청호동성당·160
2. 인천가톨릭대학교 송도 조형예술대학·178
3. 춘천교구 80주년 기념 가톨릭회관·192

제4장 변화와 성장을 통하여·204
1. 춘천 주교좌 성당의 어제와 오늘·210
2. 연천 아우구스띠노 수도원의 성장·226
3. 영월 상동공소 다시 세우기·242
4. 동검도 채플 갤러리의 메시지·254

맺음말·266
세상 속의 아버지 집 건축물 목록·272
지은이 소개·274

아버지 집처럼 친근하고 편하고 건축!
사람의 꿈을 현실로 구현해주는 건축!
한국 가톨릭교회 건축의 실천과 모색!

출간의 의의

임근배 건축의 지향은 한국 문화 전통에 토착화된 그리스도교 건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옥 마당이나 자연과의 연결을 성당과 수도원에 도입해, 신자들이 하느님과 더욱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으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공간 구성을 통해 가톨릭 신앙의 토착화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교회의 보수성과 폐쇄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정체성을 담아내는 과감한 건축적 시도라는 면에서 신자는 몰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신앙적·건축적 영감을 주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저자는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건축물 설계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 내외를 구성하는 작은 소품에서부터 색유리에 이르기까지 필요와 목적에 맞게 성미술을 구성함으로써 건축물 자체를 완결성을 갖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설계에서부터 완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해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신앙적 서사로 그 의미를 부여받고, 성미술로 신앙과 결합함으로써 마침내는 하나의 살아 숨 쉬는 예술작품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하겠다.

책의 구성

저자는 자신이 설계한 교회 관련 건축을 ‘가톨릭의 시작과 순교-수도원-세상 속 아버지 집-교회의 집’을 주제로 네 개의 장에서 다루면서 각 건축물의 건축 배경과 설계 의도, 그에 따른 이야기를 컬러 화보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 ‘가톨릭의 시작과 순교’와 관련된 인물과 그들의 신앙을 기리는 건축물을 다루고 있다. 광암 이벽 기념 성당과 멍에목 성지, 제물진두 순교기념경당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수도원’으로, 수도자들이 신앙 속에서 삶을 영위하며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설계를 조명한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여주수녀원, 장성 성클라라 수도원, 양평 콜베마을, 고양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