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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큰 바위 아저씨
저자 김금래
출판사 섬아이
출판일 2016-08-31
정가 8,500원
ISBN 978899347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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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제1부 가방이 꽥꽥

큰코다쳤다
바람 찾기
개구리 회의
시험 시간
나랑 바꿀래?
가방이 꽥꽥
병원에 간 날
전집 사던 날
엄마 속
울고 웃는 사이
콩꼬투리 속
가오리연

제2부 네 잎 클로버

큰 바위 아저씨
사과의 문
벌레 먹은 나뭇잎
짝꿍
단비
네 잎 클로버
고추잠자리
가을 해바라기
낙엽 밟으면
얼음기사 페르병
진달래
아기 담쟁이
떨어진 사과
물음표
사막으로 간 트럭

제3부 꽃나무가 있는 언덕길

우리는 하나
눈길
엄마가 설거지 하는 동안
엄마 귀
한 식구가 되었어요
꽃나무가 있는 언덕길
봄나물
우리 집
길이 보인다
가족
옥 장판
꼬끼오자장자장
장군 돌멩이
흙길
서해에 가면
갯벌마을

제4부 소곤소곤 물든다

수제비 뜨기
호박꽃 속상해
소곤소곤 물든다
뒷산아 기죽지 마
약속
강이 얼었다
눈사람
내가 만난 길
편지
아야파도 만세파도
몽돌

시인의 말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동시집

김금래는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등단한 뒤, 제17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동시 부문 대상을 받는 등 의욕적으로 창작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신진 시인이다.
『큰 바위 아저씨』는 김금래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으로, 전체를 4부로 나누어 5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김금래 시인은 이 동시집에서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시험지ㆍ축구화ㆍ가오리연ㆍ수제비 뜨기 등 생활에서 얻은 소재가 있는가 하면, 단비ㆍ물드는 은행잎ㆍ얼어 버린 강ㆍ쌓인 눈과 같은 계절적인 글감이 있고, 산ㆍ바위ㆍ몽돌ㆍ진달래ㆍ담쟁이ㆍ호박꽃ㆍ콩꼬투리 등 자연에서 찾아낸 소재도 있다. 김금래 시인은 무슨 소재가 되었든 동심의 옷으로 갈아입혀 재미있고 감동적인 시를 빚어낸다. 짝꿍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사과, 벌레 먹은 나뭇잎 구멍으로 본 하늘, 제발 꺾지 말아 달라는 네잎클로버, 배고픈 새에게 씨앗을 내어주면서도 즐거운 해바라기, 가을꽃이 된 고추잠자리, 코끼리 코처럼 길어지는 엄마의 귀, 할머니 앞에 대답하고 나서는 봄나물, 뻘밭 갯지렁이가 된 여름 가족, 고구마에게 혼쭐이 난 책과 공책 등, 시인이 보여 주는 시의 내용들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준다.
김금래 시인은 ‘사물의 인간화’ 수법을 즐겨 쓴다. 어떤 소재이든 그의 시안에 포착되면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엄마가 삶아준/고구마 한 봉지/가방에 넣었더니/공부밖에 모르는/책, 공책이/눈이 휘둥그레져/뭐 이렇게 생긴 촌놈이 다 있어?/너 책 읽을 줄 알아?/구구단 외울 줄 알아?/아래위를 훑어보다가/툭툭 쳐보다가/킁킁거리다가/코를 바싹 들이대다가/앗 뜨거! 앗 뜨거!
ㅡ「큰코다쳤다」 전문

내가 찾으면 꽁꽁/숨어 있다가//할머니가 찾으면/저요! 저요!/손을 드나 봐//엄나물, 참나물, 취나물/여기요! 여기!/손을 드나 봐//할머니 눈에 잘 보이는/예쁜 초록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