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CHAPTER 1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3대 채소_ 함무라비
CHAPTER 2 식사는 소박하게 술은 거나하게_ 알렉산드로스 3세
CHAPTER 3 멸종위기종 식물의 마지막 한 줄기_ 네로
CHAPTER 4 그녀가 사랑한 열대과일_ 양귀비
CHAPTER 5 이야기는 시장에서 시작된다_ 하룬 알라시드
CHAPTER 6 고대에서 중세로, 식탁의 변화_ 바실리오스 1세
CHAPTER 7 붉은 음식 하얀 음식_ 칭기즈칸
CHAPTER 8 여행가가 본 동방의 음식문화_ 마르코 폴로
CHAPTER 9 근세의 식탁으로_ 콜럼버스
CHAPTER 10 콜럼버스 교환의 시대_ 에르난 코르테스
CHAPTER 11 다양한 음식문화를 계승한 오스만제국_ 술레이만 1세
CHAPTER 12 프랑스 식문화를 이끈 이탈리아 여인_ 카트린 드 메디시스 189
CHAPTER 13 세련된 식사예절과 상반된 식습관_ 루이 14세
CHAPTER 14 커피 대신 맥주를 마셔라_ 프리드리히 2세
CHAPTER 15 추수감사절과 크레올 요리_ 링컨
CHAPTER 16 대영제국의 카레_ 코난 도일
CHAPTER 17 세 시대의 음식을 맛보다_ 나쓰메 소세키
CHAPTER 18 패스트푸드의 탄생_ 맥도날드 형제
맺음말
한입에 이해되는 4000년의 음식 문화
역사의 한복판에 그 음식이 있었다
음식은 인류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인간은 어느 시대든 무언가를 먹으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음식을 먹은 것은 아니다. 인간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또는 누군가와 함께하기 위해 때로는 더 좋은 음식을 위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음식문화를 만들며 생활해 왔다. 때문에 각각의 식탁에는 각각의 환경, 각각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개개인의 개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음식 영감을 받는 것은 내가 보는 모든 것이다. 만나는 사람, 삶과 역사를 떠올리며 요리한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흑백요리사〉 세미파이널 미션 ‘인생을 요리하라’에서 ‘참치캐비어비빔밥’으로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은 에드워드 리가 한 말이다. 이렇듯 음식은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금도 역사를 써내려고 가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18인의 음식 이야기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으며 생활했을까
#1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통일한 함무라비 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하지만, 그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으며 생활했는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그가 제정한 법령집 《함무라비 법전》에 당시의 식재료들이 기록되어 있다. 가축 중에는 소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돼지는 딱 한 번 나온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겨 음식으로 즐겨하지 않았다.
#2 《아라비안나이트》, 다른 이름으로는 《천일야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다. 여기에 등장하는 칼리프는 실제 인물로 중동을 지배한 아바스 왕조의 제5대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다. 그가 통치했던 시절의 바그다드는 국제교역도시로 제국 각지의 물산과 물품들이 흘러들어왔다. 《천일야화》의 모든 이야기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3 ‘몽골의 영웅, 푸른 이리, 빛의 신, 테무친...’ 몽골고원을 평정한 칭기즈칸을 지칭하는 것들이다. 그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는 《원조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