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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 공자부터 정약용까지, 위대한 스승들의 공부법
저자 박희병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4-10-18
정가 17,000원
ISBN 978893648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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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펴내며
『선인들의 공부법』 개정판 서문
『선인들의 공부법』 초판 서문

공자 /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대학』 『중용』 /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다스린다
정자 / 학문이란 안에서 찾는 것이다
장자 / 마음을 활달하고 상쾌하게 가지면 도道를 볼 수 있다
주자 / 기발한 글쓰기는 쉽고, 담담하게 글을 쓰기는 어렵다
왕양명 / 스스로 깨닫는 것은 일당백의 공부가 된다
이황 /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하라
서경덕 / 단정하게 앉지 않으면 이치를 궁구할 수 없다
조식 / 사색하는 공부는 밤에 더욱 온전해진다
이이 /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
이익 / 훌륭한 스승을 만나려면 묻기를 좋아해야 한다
홍대용 / 큰 의심이 없는 자는 큰 깨달음이 없다
박지원 / 작은 재주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을 잊은 후에야 경지에 오른다
정약용 / 오직 독서, 이 한가지 일이 광대한 저 우주를 지탱하게 한다
김정희 / 글쓰기는 자신을 속이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최한기 / 하늘의 도道에 대해 말한 것이 인간의 길로 귀착되어야 한다
흔들리는 나를 다스리는 동양 고전의 힘
서울대 명강의 국문학자 박희병이 엄선한
위대한 동양 사상가 15인의 변하지 않는 지혜

한국 고전문학계의 뛰어난 연구자이자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고전 읽는 법을 가르치며 옛것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온 서울대 박희병 교수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가 출간되었다. 1998년 발간된 이래 20년 넘게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저작 『선인들의 공부법』의 제목과 목차를 손보고 새옷을 입혀 고전에서 삶의 답을 찾는 지금의 독자들에게 다시금 선보이는 책이다. 공자부터 주자, 이황, 이이, 박지원, 정약용, 김정희 등 옛 성현들의 말씀 속에서 ‘공부’에 관한 잠언을 가려 묶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동아시아에서 일컫는 ‘공부’의 의미에 주목한다. 공부가 좁은 의미의 학문이 아니라 남녀노소 자신의 인간적 완성을 위해 삶의 과정에서 수반하는 행위 일반을 의미하며, 삶의 과정 그 자체가 공부의 과정이고 삶과 공부는 별개의 것으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대생 등 타과생도 그의 고전문학 수업을 들을 만큼 서울대 명강의로 소문난 저자가 우리나라 사상사의 명맥을 이루는 고전 속에서 오늘날에도 빛을 잃지 않는 현재적 의미를 지니는 경구를 엄선해 의미가 깊다. 일상생활의 언행을 비롯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 독서의 방법, 글쓰기의 원리, 마음을 다스리는 법, 벗을 사귀는 법 등 세계와 우주 속의 모든 일에 대한 선인들의 말씀이 하나하나 살아 있는 지침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깊이있는 마음의 위로를 제공한다.

삶과 공부는 둘이 아니다
‘진정한 나’를 찾는 무용(無用의 공부

‘공부’라고 하면 흔히 시험공부나 입시, 자격증 같은 것을 따기 위한 실용적인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어렵고 하기 싫은 무엇이거나, 특정 직군의 사람들이 전문 분야에서 지식을 쌓는 행위를 의미할 뿐이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동아시아 전통에서 공부(工夫는 즐거움 속에서 평생 해나가야 하는 것으로서, 나의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