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머나먼 길 (양장
저자 정희린
출판사 곰세마리
출판일 2024-10-01
정가 15,500원
ISBN 9791193366097
수량
하루를 관통하는 길, 그 끝에 있는 단 하나의 우물
끊임없이 소망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음

“TV에서 가족들을 위해 물동이를 이고 먼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해져버린 가족들과 자기 자신의 마음에 아름다운 무언가를 덧대어 깁기 위해 자기만 한 크기의 물동이를 들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에 작은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은 마음, 그리고 이 아이들 가까운 곳에 우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길의 끝에 영롱한 해갈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정희린 작가

우물 그 너머에 담긴 소망,
내일도 반복될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

물 한 동이를 얻기 위해 약 12시간을 걷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수기 버튼 하나로 깨끗한 물을 따라 마실 때, 누군가는 안전한지도 알 수 없는 물을 얻기 위해 왕복 60km를 걷고 또 걷습니다. 차가운 세계의 불공평함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고, 지구 각지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후원과 자원봉사를 통해 식수대와 핸드 펌프, 우물과 같은 시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 것은 그곳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인생이었습니다. 가뭄에 갈라진 길을 끝없이 걸으면서도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학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아이들이 지금은 더욱 괜찮은 삶을 살고 있기를 사람들은 바랍니다. 정희린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머나먼 길>은 바로 이 아이들의 머나먼 여정과 인생에 대한 소망을 집중적으로 그려냅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지금도 겪고 있는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고,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곤 물을 길어
걸어왔던 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길고도 긴, 머나먼 길입니다 ― <머나먼 길> 중에서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다섯 명의 아이들이 길을 나섭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단단히 잡은 채로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해가 뜨며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