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태원에서 살아가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1장 너와 나, 우리들의 만남>
이태원 주민 윤보영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데, 신비스럽달까?”
가족, 친구들과 공유한 추억이 많은 보영씨의 진심 어린 낭만
인터뷰어 김혜영을 만나다 “왜냐하면 내가 많이 변했거든요”
퇴직 교사 김혜영씨의 이태원 편견 해체 이야기
용산 러버 김원기, 임민희 부부 자유롭고 설레는 분위기가 좋아서
김원기, 임민희 부부의 핼러윈 축제 나들이
인터뷰어 신정임을 만나다 우리는 당사자를 좁게 생각하고 있다
노동 전문 기록 활동가 정임씨의 직감과 실감
라운지 바 운영자 곽범조 “대체할 수 없는 공간 잘 물려줄 수 있길”
이태원 라운지 바 ‘섹터 118’ 곽범조 대표의 과거, 현재, 미래
인터뷰어 노호태를 만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해방촌 스타트업 대표 호태씨가 띄우는 믿음과 희망의 주파수
<2장 조금 캐주얼하게, 평소처럼 재밌게>
드랙 아티스트 선샤인 불특정 다수가 나를 옹호해 주는 공간
이태원의 역사와 퀴어 문화에 진심인 사람, 선샤인
이태원 방문객 정승연 틀에 박히지 않아서 틀을 깰 수 있는 곳
도전과 일탈의 경험으로 승연씨가 발견한 신세계
인터뷰어 심나연, 홍다예를 만나다 모든 과정을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인터뷰
디자이너 나연씨와 다큐멘터리 감독 다예씨, 같은 세대로 공유하는 감각
클럽 DJ, H와 SEESEA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로, 춤추는 사람은 춤으로
클럽 DJ H와 SEESEA, 우리가 음악을 멈출 수 없는 이유
인터뷰어 신솔아를 만나다 목소리를 내야 할 순간에 용기를 갖는 것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안도감으로, 사진가이자 에디터 신솔아
경리단길 이주민 모하메드 옐 타예브 누군가의 ‘이태원 프리덤’을 위하여
모로코에서 온 모하메드씨가 느낀 다문화 공동체의 매력
인터뷰어 윤보영을 만나다 이태원에 산다는 건 과연 무슨 의미일까
미술치료 전공 대학원생 보영씨의 마음
이태원 러버들이 띄우는 159명의 별을 향한
사랑의 기억과 깊은 애도의 기록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으며 이태원이란 지역에서 살아가고, 이태원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참사에 대한 기억, 그 이후의 삶과 애도의 이야기. 7명 이태원 기록단과 9명 인터뷰이 각각의 목소리 그리고 재난 세대 한 청년의 모놀로그로 구성돼 있다. 기록단은 이태원 주민, 상인, 노동자 그리고 이 지역을 즐겨 찾던 방문객들을 인터뷰했고 그 인터뷰어를 기록단 운영팀장이 재인터뷰하는 다층적 방식을 택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직간접 참사 경험, 추모 바깥 이야기,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안전사회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9명의 별을 향한 이태원 러버들의 먹먹함과 애타는 떨림은 작은 고리로 연결되어 큰 힘으로 공명한다.
“이태원 참사 2주기가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에서 슬퍼하고 분노한 지도 2년이 되었다. 아직도 믿기 힘든 그날이다. 지난 시간 동안 이태원 참사가 다뤄지는 과정을 보면서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체감했다. 참사를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면 건강한 문화를 가진 지역 공동체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누군가에게 이태원이란 무엇일까?’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태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로 이태원이라는 공간과 참사에 대해 듣고 싶었다.”(210쪽
생생한 인터뷰와 사진 그리고 재난 세대 한 청년의 모놀로그
“기록하겠습니다 시민의 추모, 기억하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이후 미안해서, 안타까워서, 내가 희생될 수도 있었기에 그 슬픔을 잊지 않기 위해 ‘이태원 기록단’을 자임한 사람들. 공동체미디어 용산FM에서 꾸린 이 기록단에는 퇴직 교사부터 기록 활동가, 스타트업 대표, 사진작가, 대학원생, 디자이너, 다큐멘터리 감독까지 모두 일곱 명이 참여했다. 기록단은 주민이자 상인이며, 이태원에서 일하는 노동자이자 이태원을 즐겨 방문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각각 듣고 기록했다.
이태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