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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봉그깅 할래? -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저자 박소영
출판사 베틀북
출판일 2024-10-25
정가 13,000원
ISBN 9791193375143
수량
프롤로그 _ 고래 별자리 ___ 7
1. 3분 30초 ___ 13
2. 꿈의 바다 ___ 22
3. 수빈 이모 ___ 31
4. 봉그깅 ___ 41
5. 태풍 ___ 52
6. 바당 할망 ___ 63
7. 다시 봉그깅 ___ 72
봉그깅을 왜 할까요? ___ 80
작가의 말 ___ 82
추천하는 말 ___ 84
아픈 바다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지안이 이야기
지안이는 원래 촉망받는 주니어 태권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더 이상 태권도를 못하게 된 데에다가 사춘기까지 와서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아빠의 권유로 하게 된 프리 다이빙은 지안이를 다시 활기 넘치게 만듭니다. 푸른 바닷속을 마음껏 헤엄치리라 생각하면서, 지안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제주도로 ‘한달살이’를 하러 갑니다.
그러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안이가 직접 본 바닷속은 뿌옇고 온갖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마치 아픈 상처를 가진 지안이처럼요. 지안이는 자신과 닮은 바다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며 용기 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치운 바닷가가 태풍 때문에 다시 더러워진 것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바다의 상처는 자신의 상처와는 비교될 만큼이 아니었지요. 실컷 울고 난 뒤 지안이는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너그럽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언젠가 한 마리 고래가 되어 맑고 푸른 바닷속을 유영하는 자신을 꿈꾸며 지안이는 바다의 힘을 믿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스스로를 치유해 갑니다.

바다를 살리는 방법, 다 함께 봉그깅 해요!
‘봉그깅’은 줍다의 제주 말인 ‘봉그다’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깅’이 합쳐진 말입니다. 말 그대로 바닷가의 쓰레기를 줍는 것을 뜻하는데,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 사람들이 만든 말입니다. 이 책은 거의 날마다 바닷가에 나가 쓰레기를 줍는 디프다 제주의 변수빈 대표와 멤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대가 없이 쓰레기를 치우는 것일까요? 바다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몇 명이 다 주울 수 있는 걸까요?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지치지 않을까요? 어떤 이유로 쓰레기를 치우게 되었을까요?’ 책 속 지안이처럼 수많은 질문들이 생겨나지만 그 어떤 질문보다 꾸준히, 묵묵히 오늘도 봉그깅을 하는 디프다 제주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