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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이들의 소망 : 사랑하는 글 - 우정태 동시집 22
저자 우정태
출판사 좋은땅
출판일 2024-11-11
정가 20,000원
ISBN 9791138836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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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의 소중함이 담긴 포근한 동시
여는 글(시인의 소리 : 동시는 씨앗이다

제1부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세상이 다 꽃이었으면 /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 나비들의 무사고 자격증 / 단풍나무 가지에 / 채송화와 나비 / 꽃을 피운다 / 고구려의 만주 대륙 / 책 세 권이 하는 말 / 고개 돌리지 말아요 / 라푼젤 이야기 / 들꽃 미술관 / 코와 입 / 국기에 대한 경례 / 캥거루와 호랑이 / 명언 세 줄 / 친구의 얼굴 / 나무들의 영양제 / 동해와 서해 / 하늘 나는 새 / 검정색과 하얀색 / 텃밭의 아이들처럼 / ‘첫’이란 말 / 봄비 소리 / 한글 놀이 / 호박꽃의 큰 마음 / 장난감 놀이 / 귀여운 아기 / 아기 걸음마 / 파프리카와 무지개 / 능소화의 대답 / 첫눈 내리는 날 / 하느님의 사랑 눈 / 고양이의 귀 / 나비와 강아지 / 코끼리 코 / 다 알지요 / 한반도 철조망 / 거북이의 앞다리 / 해님과 달님 / 단짝이다 / 강남스타일 / 캔디박스 수국꽃 / 색다른 재주 / 눈의 여왕 / 연필 일기 / 하루의 시작 / 책상은 다 안다 / 꽃향기 / 한 뼘 더 / 봄꽃들의 퍼레이드 / 놀이동산에 가면 / 나팔꽃 / 자랑스런 꽃 / 장갑과 양말 / 두 개인 이유 / 수박과 호박 / 호숫가를 걸으며 / 동생 미끄럼 타기 / 콩과 고추 / 무지개를 보면 / 아기 개나리꽃 / 검단산 / 바람아 불어라 / 강아지 되는 날 / 달방 놀이 / 동명성왕 / 꽃은 쉼터 / 코스모스 길 / 두 손을 모아 / 연필깎이와 손톱깎이 / 민들레 우주선

제2부 텃밭 지킴이 대파 가족
인어공주 / 텃밭 지킴이 대파 가족 / 단비가 내린다 / 위인전 책갈피 / 갈릴레오 갈릴레이 / 소나기 빗방울 / 고추잠자리 술래놀이 / 쟁기질하는 아버지 / 옥수수와 해바라기 / 동그라미 하나 / 비 갠 뒤 / 모래밭 숨구멍 / 물과 불 / 소금쟁이 비행기 / 수제비 먹는 날 / 개구리 선생님 / 하늘나라 구름 / 한여름의 장마 / 바다는 운동장 / 매미와 개구리 / 한국의 떡
- 어울림의 소중함이 담긴 포근한 동시
- 동심으로 교감하는 시인의 맑고 고운 눈빛


싱싱한 착상과 싱그러운 표현으로 동심을 그리는 우정태 시인이 22번째 동시집을 출간했다. 우정태 시인은 우리 사는 세상을 ‘어울림’의 정겨움으로 그려 낸다. 하찮은 작은 것들에게도 그들만의 어울림으로 소박하게 꿈을 키워 가는 걸 찾아내 시의 그릇에 담고 있다.

어울림이라는 것은 상대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남도 나처럼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할 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우정태 시인은 작은 참새, 개미 한 마리에서도 그들만의 살아가는 기쁨을 건져낸다.

숲속의 참새 둥지
알 하나 보았다
생명이 옴질옴질

작은 참새 알
바알간 심장이 뛴다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눈, 코, 입, 손, 발
조금씩 크겠지
알 하나에
우주가 들어 있다.

―「알 하나에」 전문

작은 참새 알에서 우주를 발견했다는 착상이 아름다운 시다. “바알간 심장”이라는 시각적 심상을 통해 알 속에서 꿈틀대는 생명력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 손바닥보다 훨씬 작은 크기지만 그 속에는 참새의 눈, 코, 입, 손, 발이 모두 들어 있다는 것이 아이의 눈에는 그저 신비롭다. “우주가 들어 있다”라는 간결한 표현으로 그 경의로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우정태 시인의 동시집에는 아름다운 생각으로 꿈을 키우는 어린이가 살고 있다. 어린이들은 참새, 개미와 같은 작은 생물들도 친구라고 말하며 편견 없이 어울린다. 이들이 뛰노는 장면을 나의 일상으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