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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길은 있다 (양장
저자 지현
출판사 아름다운인연
출판일 2007-07-20
정가 10,000원
ISBN 97889955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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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풍경
팔십 노보살님의 삼천배 / 14년 만에 받은 남편의 작은 선물 / 옹기 짓는 사람들 / 섬진강 시인의 편지 / 야생의 계절 / 부처님오신날 / 가을산보다 아름다운 풍경 / 늙은 행자 / 기다림을 파는 할머니 / 세상만사 한번 웃고 나면 그뿐 / 중도 자식이거늘 / 간절한 기도 / 비어 있음으로 충만한 방 / 노루들과의 약속 / 새끼 도둑고양이

끝없는 이야기
꽃은 멀리서 보는 것이다 /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허망한 것을 / 우리가 물이 되어 / 새옹의 말 / 산사의 뜨락을 거닐며 / 봄날의 늦은 하오 / 깨달음은 외로움인가 / 눈이 내린다 / 법명 / 방생의 날 / 숨어 있는 길 / 열반 / 텃밭을 돌아보며 / 깊은 산 푸른 계곡 / 윤회를 믿어야 한다 / 한 해를 보내며 / 여백의 미 / 비비추 情 / 까치밥이 깨닫게 한 사랑의 실천 / 시선 / 겨울산의 서정 / 삼천배의 의미 / 늘 결제하고 해제하는 마음으로 / 비원 - 천불천탑

생의 한 순간
절은 왜 산에 있는가1 / 절은 왜 산에 있는가2 / 뛰노는 아이들 / 나한 / 눈썹달 / 웃음의 힘 / 정과 한 / 초심 / 감풍, 감우 / 한밤중의 초승달 / 침묵과 소리 / 신라인 / 우리네 어머니를 누가 달래랴 / 선시 / 남산 위에 저 소나무 / 우골탑 / 생각 하나 띄우며 / 피서(避暑와 극서(克暑 / 개차법
포교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경북 봉화에는 그 이름처럼 청량함을 간직한 청량산이 있다. 그리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열두 봉우리가 눈길을 사로잡는 청량산 기슭에 청량사가 자리잡고 있다. 청량사는 깊은 산 속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 봉화의 대표적 포교 도량이 되었다. 이는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의 포교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길이 멀어 법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농촌 불자들을 위하여 직접 경운기를 몰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스님은 절에서만 법회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이러한 포교에 대한 열정이 열매를 맺어 법회가 활성화 되었고, 많은 신도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스님은 “이제 불교는 산에 은거하면서 오는 사람만 상대할 것이 아니라 산에서 내려와 사회 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량사 주지,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공동대표, ‘좋은 벗 풍경소리’ 총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님은 지금도 매주 일요일이면 어린이법회를 비롯한 각종 법회의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포교는 스님의 본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베풀고 나누는 데 전념하시는 스님의 모습은 항상 작은 일에도 불평하고 힘들어하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스님의 이러한 노력들이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 될 것이다.

청량산을 닮은 스님의 소박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들...

오랜 세월 청량산이 전하는 무정설법을 들으며 청량사에 머물렀기 때문일까, 스님의 모습은 청량산을 닮아 있다. 청량사의 바람 소리, 쏟아질 것 같은 별빛, 산중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법고 소리가 스님과 만나면, 때로는 아름다운 시어로 때로는 깨달음의 법문으로 때로는 세태를 꼬집는 날선 언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스님은 청량산이 들려주는 날마다 새로운 법음, 청량산을 오르내리며 만난 사람들 이야기, 소중한 도반들의 이야기 등 살아가면서 느끼는 작지만 소중한 것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