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의 행복
포슬포슬 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전날. 아기 쥐 스텔라는 엄마와 함께 집 밖으로 나왔어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낼 편지를 부치려고 우체국에 가는 길이었지요. 화려하게 장식된 상점들은 미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동네 주민들 손에는 한가득 선물이 들려 있습니다. 스텔라는 온 세상을 감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집니다. 그러던 중 흔들리는 버스에서 자리에 못 앉아 비틀거리는 북극곰 아주머니와 마주합니다. 상냥하고 마음씨 착한 아기 쥐 스텔라는 선뜻 자기 자리를 내줍니다. 스텔라로부터 친절과 배려를 받은 북극곰 아주머니는 스텔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요. 버스에서 내려 걸음을 재촉하던 스텔라의 눈앞에 이번에는 집이 없어서 거리에 사는 북극곰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친구가 보입니다. 스텔라는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기꺼이 북극곰 할아버지에게 넘겨 주지요. 할아버지의 친구에게는 주머니에 넣어 둔 샌드위치 반 개를 주고요. 스텔라는 선한 마음으로 타인을 도와주며 희망과 행복의 빛을 선물합니다. 온 세상 어린이들이 기다리던 산타 할아버지처럼 말이지요. 이 책은 겨울철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페이지마다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독자들이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상적이고 마법 같은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린 독자들에게 꿈과 상상력의 세계를 열어 주며,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의 진정성과 사랑,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소중한 추억과 따뜻한 기적
엄마는 곧 우체국 문이 닫힐지도 모른다며 스텔라를 재촉하지만, 스텔라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쉽게 지나치지 못합니다. 스텔라는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 주위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녔거든요.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해 제자리에서 비틀거리는 북극곰 아주머니, 집 없는 북극곰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귀여운 친구, 엉엉 울고 있는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