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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 : 꾸짖지 않는 것이 아이를 망친다
저자 야부시타 유, 코사카 야스마사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11-20
정가 19,800원
ISBN 979117117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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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제1장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1. 되짚어 보는 등교 거부의 역사
등교 거부의 이유가 설명 가능했던 시기 / 설명할 수 없는 등교 거부의 출현 / 등교 거부의 다양화·모호화 / 어떤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등교 거부
2. 등교를 자극하지 않고 편하게 쉬게 하는 것은 왜 효과적인가?
강한 등교 압박에 노출되었던 등교 거부 아이들 / ‘등교에 대한 압박을 주지 말고 편안히 쉬게 하자’라는 방침 / ‘학교는 가야 한다’와 상반되는 감정을 억누르는 아이들 / 악영향을 끼치는 억눌린 감정 / ‘등교 자극을 주지 않고 편하게 쉬게 한다’라는 방침의 유효성 / ‘학교는 꼭 가야 한다’라는 가치관의 의의와 그 변화 / 의미가 없는 방침은 아니지만
3. 기존 접근 방식으로는 개선되지 않는 사례의 출현
기존의 등교 거부 지원에서 중요한 것 / 기존의 접근 방식으로는 개선되지 않는 등교 거부의 출현 / 이 책에서 목표로 하는 것
칼럼 등교 거부는 왜 늘어나는가?

제2장 세상은 ‘나’를 반대할 수 있다
1.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강렬한 거부감 /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 / 관계성 안에서 불쾌감을 받아들여 가는 것 / ‘세상의 반대’를 적게 경험한 아이들
2. ‘세상의 반대’ 역할을 하지 않는 어른들
‘세상의 반대’를 외주화하는 부모 / 아이의 현실을 가공하는 부모 / 아이의 환경을 조작하는 부모 / 부정적인 관계는 감추고 사이좋음을 내세운 부모 / 반대할 줄 모르는 교사
3. 부정적인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
나한테 체크 표시(√ 하지 마 / 부정적인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징 / 배움의 전제는 미숙함에 대한 부전감 / 현실의 나보다 더 나은 ‘완벽한 자아상’ /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좌절감
4.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부적응의 유형
과도하게 환경에 적응하려는 아이들 / 다른 아이가 혼나는 것이 무서워 학교에 가지 못하
‘학교는 꼭 가야 한다’라는 가치관의 변화
경제 성장과 더불어 공부를 통한 신분 상승이 가능하던 시절, 학교는 절대적인 지위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학력 실업자가 흔해진 상황에서 학교는 아이들에게 확고한 정당성을 가지기 힘들어졌다. 학교를 강요하는 부모들 입장 역시 마찬가지다. 학교를 통한 결과물을 흔쾌하게 내보여줄 수 없다 보니 아이에게 등교를 강요하기도 어렵다. 어느 순간 아이들에게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곳이 아니게 되었다.

더구나 학교는 많은 아이들에게 ‘뜻대로 되지 않는 곳’이다. 학교 규칙에 따라 행동이 제한되고,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학습을 해야 한다. 이러한 학교의 속성이 등교 거부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회 속에서 살아가려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불쾌감을 해소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경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부적응 상태로 남기 때문이다. 즉 아이가 사회적 존재로 성장하려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의 가치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요즘 애들은 정말 문제야”라는 말!

그렇다면 등교를 거부하는 행위가 단지 요즘 시대에만 나타나는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당연히 아니다. 등교 거부라는 사회적 현상은 현시점에 불쑥 나타난 행태는 아니다. 사회 분위기에 따라 그 원인이 되는 이유도 바뀌어 왔으며,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등교 거부’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이유는 몇몇 아이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2022년 초등학교·중학교의 등교 거부 학생 수가 29만 9,048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5만 4,108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정확한 통계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늘고 있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그 원인이나 이유는 다르지만 등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