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장 가치들은 무엇이며 왜 보편적인가
좋음, 나쁨, 중립: 도덕적 기본 규칙들 | 도덕적 사실 |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는 얼마나 관용적일까? | 다수보다 도덕이 먼저다 | 문화 상대주의: 강자가 옳다 | 폴 보고시언과 탈레반 | 유대교-기독교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슬람교는 명백히 독일에 속한다 | 북한과 나치 타임머신 | 가치 다원주의와 가치 허무주의 | 니체의 섬뜩한 혼란
2장 왜 도덕적 사실은 존재하지만 윤리적 딜레마는 존재하지 않는가
보편주의는 유럽 중심주의가 아니다 | 아동에게 불이익을 주는 나이 차별과 기타 일상의 도덕적 결함들 | 도덕적 갈등 | 오류 가능성, 허구적 메시아, 터무니없는 탈근대적 임의성 | 도덕적 느낌들 | 의사, 환자, 인도 경찰관 | 사회적 접합제로서의 정언 명령 | 〈H?〉: 자기모순을 범하지 마라! | 도덕적으로 자명한 것과 윤리학의 서술 문제 | 독일 총리 메르켈이 지도자가 아닌 이유 | 최후의 심판: 우리는 도덕적 사실들을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 목적들의 나라에서 | 아동 구타는 선한 행위였던 적이 없으며 1880년에도 마찬가지다
3장 사회적 정체성: 인종주의,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가 악한 이유
기품과 전형: 모든 자원은 빠듯하다 | 비인간화의 베일을 걷어 내기: 정체성 정치에서 차이 정치로 | 코로나: 실재의 반격 | 과거엔 달랐던 튀링겐: 인종주의를 반박하는 예나 | 진실의 가치 | 전형, 브렉시트, 독일 민족주의 | 사람들이 믿는 공동체의 작용력 | 포퓰리즘 사회 | 좌파 정체성 정치의 모순들 | 누구나 타인이다: 정체성 정치에서 차이 정치로(그리고 그 너머로 | 차이 없음 정치: 색맹을 향하여
4장 21세기의 도덕적 진보
노예제와 자라친 | (소위 다양한 인간상은 노예제를 비롯해서 아무것도 정당화하지 못한다 | 코로나 시대에 도덕의 진보와 퇴보 | 경제주의의 한계 | 생물학적 보편주의와 바이러스 대유행 | 형이상학적 판데미를 위하여 | 도덕≠이타주의 | 인간: 우
책 속에서
우리는 오로지 도덕적 진보를 통해서만 민족주의의 강화에 따른 새로운 전쟁의 위험과 수억 명의 인구를 위협하는 생태 위기에 맞설 수 있다. 인간이 자신의 도덕적 능력을 자각하는 것, 그리고 민족 국가의 이기주의를 넘어선 지구적 협력만이 세계사적 구렁텅이를 향해 꾸준히 가속하는 움직임을 멈출 수 있음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은 시대의 명령이다. - 26면
우리가 도덕적 질문 앞에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으로부터 도덕적 진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도출되지는 않는다. - 50면
우리 인간은 해야 마땅한 행위를 주로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도덕과 무관한 새로운 사실을 거듭 발견하고 도덕적으로 유의미한 새로운 사실(예컨대 인공 지능과 오늘날 우리의 생활 세계에 속한 디지털 제품들을 만들어 낸다. 그리하여 새로운 윤리적 질문들이 제기되고, 이로써 다시금 도덕적 진보의 가능성이 열린다. 우리는 본성상 단지 이기적이며 심지어 폭력적인 충동을 따를 뿐이라는 의미에서 근본적으로 악하지 않다. 인간은 본성상 선하지도 않고 본성상 악하지도 않다. 인간은 본성상 자유롭다. 그리고 도덕과 관련해서 자유는 우리가 옳은 행위나 그른 행위를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139~140면
새로운 도덕적 실재론은 도덕적 진술이, 느낄 줄 알고 생각하는 생물들이 연루된 실재하는 사정(事情을 다룬다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 실재하는 사정은 결코 최대로 객관적이거나 최대로 주관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 사정은 이 양극단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는지는 우리 행위 상황의 구체적 형편에 달려 있다. - 196면
자유로운 정신적 생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윤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주 안에 생명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치들을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가치들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로 지금 우리는 자유로운 정신적 생물이 없는 우주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치관과 가치에서 관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