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하고, 나누고, 함께 놀고,
좋은 것을 주고받으며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함께 커 나가는 내 친구 찾기
마음이 간질간질, 노래가 흥얼흥얼, 엉덩이가 들썩들썩,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없으면 슬프다가도,
가끔 다툴 때도 있지만 뒤돌아서면 궁금해지는
주인공 하나의 친구 이야기에서
내 옆에 있는 친구와 친구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떠올리는 특별한 시간을 만나요.
만남의 설렘, 즐거운 웃음, 따뜻한 감동
사회적 성장의 첫발을 내딛어요
집에서 유치원으로 학교로, 가족에서 사회로 관계를 넓혀 가면서 또래 친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다양한 감정을 서로 나누는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요? 유아기에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며 친구를 만들어 갑니다.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주는지, 나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찾으며 다가가지요. 그러다 5-6세가 되면 나를 벗어나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사회성을 조금씩 키워 갑니다. 자기 것을 양보하며 나눠 주기도 하고, 함께 놀이하며 규칙을 배워 나가고, 좋은 것을 주고받는 기쁨을 알게 되는 또래 집단 속에서 친구 관계를 맺지요. 때론 앞에서 무리를 이끌기도 하고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 웃음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며 더욱 성장하지요. 그 중심에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자신과 타인을 깊게 알아가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고요.
《내 친구 ㄱㄴㄷ》은 작가의 어릴 적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 자음 14개를 빌려 그 시절 아이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낱말 놀이하듯 친구에 관한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먹만 내는 솔이가 네잎 클로버를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따뜻한 마음은 하나에게 주먹을 이기는 보 대신 가위를 내야겠다는 온기를 불어넣었고, 아픈 친구들을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른 도준이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외모는 비슷하지만 성격이 정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