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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느 날 똑똑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6 (양장
저자 박지희
출판사 북극곰
출판일 2024-12-09
정가 16,800원
ISBN 979116588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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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북극곰이 우리 집 현관문을 두드린다면?

아이가 혼자 놀고 있습니다. 책도 보고 기차놀이도 하지만, 왠지 심심해 보입니다. 그때 ‘똑똑’ 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가 문 구멍으로 내다 보니 하얗고 커다란 북극곰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는 북극곰을 집 안에 들이고 함께 놀기 시작합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냉장고를 열어 보고, 샤워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춤도 춥니다. 하루 내내 북극곰과 함께 실컷 논 아이는 행복합니다. 달이 기울자 이제 북극곰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극곰과 아이는 변장을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서 다른 친구 북극곰과 만났습니다. 두 북극곰은 함께 해빙을 타고 떠납니다. 아이는 집에 돌아와 쿨쿨 잠이 듭니다. ‘똑똑’ 노크 소리를 빼면 말 한마디 없는 그림책이지만, 감동적인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북극곰이 우리 집 현관문을 두드린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건가요? 어쩌면 북극곰은 날마다 우리 집 문 밖에서 ‘똑똑’ 두드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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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박스 위에 그린 깊고 섬세한 묘사가 감동적인 그림책

박지희 작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서양화 전공으로 스페인 유학을 마친 뒤 여러 차례 단체전과 개인전을 연 전업 화가입니다. 오랫동안 그림 작업에 몰두해 온 작가의 깊고 섬세한 묘사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줍니다. 작가는 재활용 박스를 이용하여 그 위에 연필과 물감과 색연필로 한 장 한 장 정성껏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를 들어 앞면지를 펼쳐 보면 커튼 뒤에 뭔가 숨은 듯한 그림이 나오고, 뒷면지는 “짜잔” 하고 아이와 북극곰이 커튼을 열고 나오는 장면입니다. 커튼 느낌을 표현할 때 작가는 왼편에는 섬세한 칼질로 박스의 골판지를 그대로 드러내고, 오른편에는 붓을 이용해 커튼 느낌을 냈습니다. 서로 다른 기법을 사용했지만, 놀라운 묘사력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북극곰의 몸체에는 신문지를 붙인 후 하얀 털을 표현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