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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삐딱한 이방인, 불편한 시선 : 어쩌다 이방인 정치학자의 한국 사회 변화의 모색
저자 김희민
출판사 아마존의나비
출판일 2024-12-10
정가 17,000원
ISBN 979119026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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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나는 이방인 정치학자 13
01 정치, 어떻게 할 것인가? 15
02 신뢰의 정치, 불신의 정치 29
03 리더의 조건 53
04 시민의 조건 75

제2부 이상한 나라의 이방인 89
05 사다리 바로 세우기_백년지대계를 어찌하랴 91
06 거꾸로 진격하는 대학 107
07 뭣이 중헌디_본말전도의 대학 강의! 123
08 오, 주여 당신은 어디에_방황하는 한국 교회 141
09 기독교를 ‘참으로’ 믿는다는 것 153
10 북한을 어찌하랴 161
11 행복 생, 존엄 사_백세 시대 단상 175

제3부 이방인 십년 살이 185
12 이방인 하루 살이 187
13 이방인 낙서 223
에필로그 233

[부록] 수능을 잘 보는 아이들 242
책은 총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 저자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 상황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리더와 시민의 역할에 주목한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개인의 이익은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개인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오늘날 권력과 시민, 개인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복잡 다단해진 정치 사회 구조 속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전제이다.

정치적 리더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누가 권력을 가질지 정해져 있지 않은 사회에서 권력 추구 동기를 유발하며, 리더가 제시하는 정책 목표 또한 리더의 권력 추구 동기인 이기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민주주의와 이기주의, 상반되는 듯하지만 리더가 지향하는 권력 추구 동기를 시민의 이해와 일치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기주의에 근거한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리더들이여, 시민들이여, 공부 좀 하자!”라고 외친다. 리더와 시민 모두에게 현재와 같은 정치적 태도 이상을 견지할 수 있는 정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퇴보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정치의 사례를 예로 들어 통찰한다.

정치를 생활과 분리된 영역이라 여기면 왜곡된 정보, 왜곡된 정치 환경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채 무능한 정치를 탓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시민 스스로 정치 교육에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그래서 설득력 있다.

2부에서는 한국에서의 교육, 종교, 남북 관계, 그리고 존엄사라는 주제를 학자적 통찰과 개인적 단상을 담아 독자들과 변화의 방향을 모색한다. 이들 주제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근본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지점들이다. 1부에서 이야기한 전제를 바탕으로 꼬일 대로 꼬이고, 얽힐 대로 얽힌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에는 한 걸음 비껴선 이방인으로서의 통찰과 불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