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강을 건너? 큭큭, 군침이 싹도노
여수전쟁 편 ― 598년
2장 백제를 다시 위대하게!
백제 멸망전 편 ― 660년
3장 고구려는 무너졌냐, 이 새끼야?
고구려 멸망전 편 ― 668년
4장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말이야!
후삼국 전쟁 1편 ― 918년
5장 도와줘, 고려에몽!!
후삼국 전쟁 2편 ― 927년
6장 그날, 왕건은 떠올렸다. 견훤에게 느꼈던 공포를… 쫓겨만 살았던 굴욕을…
후삼국 전쟁 3편 ― 936년
7장 우리는 거란과 동맹을 거부하겠다, 요요--!!
여요전쟁 1편 ― 993년
8장 고려야 자니? 왜 대답이 없니? 자는구나. 잘 자
여요전쟁 2편 ― 1018년
9장 문신 깔끔하게 지우는 법 공개합니다
무신정변 편 ― 1170년
10장 백성들은 죽었어도 우리는 살았잖아. 한잔해~
여몽전쟁 편 ― 1231년
11장 고려가 답이 없다면… 내가 하늘에 서겠다
위화도 회군 편 ― 1388년
12장 역시 이일이야. 벌써 이기고 왔구나!
임진왜란 1편 ― 1592년
13장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왜저씨들아
임진왜란 2편 ― 1592년
14장 명나라로 ★전속전진★이다!!
임진왜란 3편 ― 1592년
15장 이순신 주막에 갔습니다. 이순신 주막이 생긴 건 아니구요. 주막 가서 이순신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이순신 상태입니다
임진왜란 4편 ― 1593년
16장 이순신과 나의 승부는 정치질로 살아남은 나의 승리네
임진왜란 5편 ― 1597년
17장 ???: 내가 승리한 것이지 조선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임진왜란 6편 ― 1597년
18장 시@봉방 아무도 우리 퇴근을 막을 수 없으셈ㅋㅋ
임진왜란 7편 ― 1598년
19장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 아니, 오사카성으로 튄다!
임진왜란 8편 ― 1598년
20장 나… 너무 강해져 버린 걸지도?
지도자들의 뻘짓은 반만년 한반도 역사의 유구한 전통이다?
위대한 승리의 역사 뒤에 가려진 민낯을 확인하라!
탁, 타닥 탁! 오늘도 역사 커뮤니티에는 온갖 글이 쏟아진다. 학술적 깊이가 있는 글부터 아무런 영양가 없는 ‘뻘글’, 도대체 왜 올리는지 모르겠는 ‘낚시글’, 호응을 받으며 연재가 되는 ‘연재글’까지……. 온갖 정보의 파도 속에서 ‘재밌으면서도 유익한’ 글은 찾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두껍고 지루한 벽돌책을 펼치기도, 중·고등학생 교과서를 펼치기도 내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에게 역사는 어렵고 지루한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다르다. 위대한 승리, 처절한 패배와 같은 ‘역사적 순간’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져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람 냄새 나는 지도자들의 뻘짓과 실수, ‘흑역사’를 인터넷 밈과 블랙 유머로 풀어내 후삼국 시대부터 한국 전쟁까지의 한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히 웃긴 역사 이야기의 모음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책의 모든 웃음 뒤엔 민중의 고난과 절규가 있었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 수도를 버리고 도망친 의자왕, 복수심에 불타올라 자신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무너뜨린 견훤, 길을 헷갈려 귀주대첩의 영웅이 된 김종현, 장난으로 정중부 장군의 수염을 태웠다가 목이 잘리고 나라를 말아먹은 김돈중 등 지도자들이 벌인 ‘뻘짓’과 우스꽝스러운 실수, 고통받는 민중들을 보다 보면 전쟁은 결코 영광스러운 기억만을 남기는 것이 아님을, 때로는 역사가 아이러니와 실수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실없이 웃기다가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반만년 한국사를 통해 독자들은 기존의 역사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