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30개 도시로 떠나는 영국사 여행 지도
1부 방어적이고 실용적인 잉글랜드 남부 지역: 색슨족과 주트족 도시들
01 윈체스터 앨프레드 대왕의 명성만이 남은 도시
02 그레이터 런던 민주주의의 멋을 간직한 영국의 수도
03 캔터베리 세계 문화유산이 즐비한 교회의 심장 도시
04 포츠머스 영웅 넬슨 제독을 품은 해군 항구 도시
05 플리머스 세계 제해권을 쥐게 만든 항구 도시
06 브리스틀 신세계로의 첫 항해를 맛본 항구 도시
07 글로스터 해리 포터 촬영지, 그 이상으로 주목되는 도시
08 옥스퍼드 어두운 역사를 간직한 대학 도시
2부 구조적이고 지역 중심적 잉글랜드 중북부 지역: 앵글로족 도시들
09 케임브리지 수많은 노벨상 수상으로 빛나는 대학 도시
10 일리 청교도 혁명의 주역이 남은 도시
11 노리치 중세의 향기와 매력을 머금은 도시
12 콜체스터 로마 제국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은 도시
13 버밍엄 증기기관의 역사를 품은 계몽주의 도시
14 노팅엄 로빈 후드 전설을 품은, 레이스의 도시
15 레스터 의회의 아버지와 장미전쟁의 흔적이 남은 도시
16 코번트리 고다이바의 전설을 품은, 자동차의 도시
17 우스터 소스로 유명한, 대성당의 도시
18 뉴캐슬어폰타인 석탄으로 떠오른 문화 도시
19 요크 흰 장미를 품은 북부교회의 도시
20 킹스턴어폰헐 왕이 관심으로 커진 해안 도시
21 리즈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성공의 도시
22 셰필드 제철로 유명했던 산업혁명의 핵심 도시
23 맨체스터 산업으로 만든 문화유산을 품은 도시
24 리버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항구 도시
25 랭커스터 붉은 장미를 품은 면화 산업 도시
3부 고립적이고 자연 중심적인 잉글랜드 이외 지역: 켈트족 도시들
26 에든버러 종교개혁의 성지이자 스코틀랜드의 수도
27 글래스고 담배 군주들이 활약한 도시
28 카디프 가장 큰 석탄 항구를 품었던 웨일스의 수도
29 스완지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나아가는 도시
30 벨파스
영국 도시의 골목골목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콘텐츠가 숨어 있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 영국
도시로 살펴보아야 눈에 들어오는 생생한 역사를 담다
고대에는 그리스와 로마가 서양의 근간을 만들었다면 근대부터는 영국이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비록 팍스 브리타니카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영국의 영향력은 여전히 광대하다. 왕위 계승권자도 아닌 영국의 해리 왕자가 방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과 그 가족은 모두가 마중을 나갔고, 윌리엄 왕자가 결혼할 때 미국은 종일 이 뉴스를 보도했고, 왕자비 케이트의 패션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의 패권국 미국이 영국 왕실의 정통성을 부러워해 영국에 대한 선망의식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흔히 양차 세계대전과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세운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부터 시작해 해리 포터나 셜록 홈즈 같은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나라라는 점도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영국을 잘 알지 못한다. 유럽의 각국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발전해 왔고, 그 중심에는 늘 영국이 있었다. 영국은 가장 오랫동안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선 나라로 59개국에 달하는 유럽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나라다. 영국사를 알면 유럽사를 알 수 있고, 나아가 세계사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우리가 영국의 역사를 꼭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21세기에 세계의 패권을 쥔 국가는 영국이 아니다. 하지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만큼 영국은 여전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그 위상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중이 권력을 가지고 스스로 행사하며 정치를 행하는 민주주의와 21세기의 풍족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산업혁명이 그 예다. 또한 민족과 종교, 출신지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연합 왕국으로서 영국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서도 그들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는 틀에 박힌 역사적 서술에서 벗어나 세월을 거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