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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토록 빛나는 1982
저자 성균관대학교 82학번
출판사 원더박스
출판일 2024-11-22
정가 30,000원
ISBN 979119295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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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부 회고와 새로운 희망
시대(時代, 1982 ∼ 2024 | 이동일 한국철학과
우리의 기억 | 강재봉 농업경제학과 권순필 금속공학과 장진희 조경학과
내가 기억하는 1984년 | 이동일 한국철학과
1985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들어가다! | 구자춘 행정학과
우리의 화양연화(花樣年華 | 최혜자 역사교육학과

2부 뜨거웠던 40년 여정
이만하니 다행입니다. 잘 쓰이겠습니다 | 강재봉 농업경제학과
느리지만 치열한 삶 | 고현주 의상학과
붓글씨와 나 | 구자춘 행정학과
우리는 희망을 꿈꾸며 살아간다 | 권순필 금속공학과
어떤 하루 | 권혜랑 화학공학과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김경협 행정학과
젊은 날 내 가슴에 새긴 심산 | 김난희 가정관리학과
수학 선생은 나의 천직 | 김방식 수학교육과
살짝 스트레스 즐기며 아직 해외생활 중 | 김병수 금속공학과
항만에서 일궈 낸 꿈 | 김병일 신문방송학과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나의 스무 살 | 김은영 역사교육학과
타로에 비춰본 내 인생 | 김은영 역사교육학과
중국혁명의 성지 광저우에 왔네 | 김진태 국어국문학과
분단의 아픈 상처 교동 망향대에 올라 | 김진태 국어국문학과
다시 광장으로 | 김태영 경제학과
자유, 평등, 행복사회를 꿈꾸며 | 김현주 국어국문학과
안심 복약지도 가는 날 | 도세영 약학과
수원교도소 수감시절의 단상(斷想 | 라홍균 수학과
상상하지 못한 나 | 류지호 동양철학과
여백을 채우는 시 | 문규열 법학과
아직도 20대 언저리에 있나 | 박승렬 사학과
다시,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 박양숙 역사교육학과
삶의 여백을 채워 준 그림과의 만남 | 박현정 의상학과
정의롭게 살았던 아름다운 내 청춘 | 오수진 행정학과
아! 고려인 | 윤미향 가정관리학과
23155523과 세 사람 | 이기춘 사학과
그래서 난, 오늘을 산다 | 이동일 한국철학과
토목현장에서 일궈낸 인생 이모작 | 이성수 산업심리학과
나에게 준 선물 | 이송지 동
아프게 시대를 헤쳐 온 ‘82’들의 진솔한 고백

1982년 나란히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대학교에 입학해 그해 봄에 곧바로 명륜캠퍼스를 가득 채운 최루탄 냄새에 질려버린 이들이 있었다. 곧바로 강제징집된 이들도 있었고, 문무대 연병장에서 함께 구른 경험도 공유했다.
『이토록 빛나는 1982』는 한 대학 울타리 안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비분하며 어깨를 걸었던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82학번(이하 성민동 82들의 글을 모아 각별하다. 전문 사회학자나 정치학자, 연구자의 글은 아니다. 그저 한 시대를 아프게 살아내고 헤쳐 와 이제 손주를 보거나 중늙은이가 돼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세대가 공유하는 나이테들을 모았다.

이 책 1부는 그들의 푸르른 20대를 규정한 시절 이야기다. 모두 다섯 꼭지인데 이동일은 그의 글 ‘시대’를 통해 당시 젊음의 열정을 태우게 한 철학과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시대와 부딪치면서, 또 때론 성장통을 앓으면서 체화했던 것들을 정리해낸다. 특히 시대 상황과 운동주체 간 어떠한 관계가 있었는지를, 시기별 노선투쟁과 연계, 본인의 체험담과 시(詩를 통해 처절하게 풀어냈다.

사회적 약자에 손을 내밀자. 돌봄과 나눔을 통해 공동체를 복원하자. 환대와 연대를 통해 혐오와 분열을 극복하자.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사랑과 우정을 키워가자. ‘인간의 길’. 사람 냄새 나는 휴머니즘만이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할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共存, 인간과 인간의 공생(共生, 나라와 나라의 공영(共榮이라는 공동 가치로 인류 모두가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아직 우리는 청춘이고 싶다. 할 일이 남은 것 같다. 꼰대 아닌 시대의 어른으로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다. 그럴 수 있기 위해 몸 살림, 마음 살림, 이웃 살림의 실천으로 사는 날까지 사람답게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강재봉, 권순필, 장진희는 ‘우리의 기억’을 통해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이하 자연캠 학생운동사를 기술한다. 학생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1984년 민정당사 점거 투쟁(이동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