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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지개빌라 201호 도하의 바이올린 - 취미에 진심 3
저자 김다해
출판사 안녕로빈
출판일 2024-11-25
정가 15,000원
ISBN 9791191942422
수량
2월 도하, 클래식 음악에 눈뜨다!
3월 별빛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
4월 바이올린 연습
6월 다 카포,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7월 음악은 우리를 춤추게 하지!
8월 ‘너의 초승달 눈’ 작곡 임도하
9월 음악 멘토
10월 명품 악기의 유혹
11월 함께, 조화롭게, 앙상블!
12월 안단테 콘 모토, 느리게 그러나 활기차게
또 12월 무지개빌라 성탄 파티
1월 오늘부터 1일
작가의 말
음악을 듣다 보면 흥에 겨워서 어깨를 들썩일 때도 있고 슬퍼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어.
음악의 무엇이 이런 감정을 불러오는 걸까?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감동받은 도하는 어릴 적 배웠던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합니다. 공부할 시기에 뒤늦은 바이올린이라니! 엄마의 반대에도 마음을 접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운좋게 오케스트라 입단 시험까지 통과했지요.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제1바이올린 주자가 되고 싶어서 잘하려는 욕심이 앞설 때마다 실수를 연발하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지요. ‘소질이 없어.’ ‘그만둬야겠어’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오다가도, ‘누구나 풋내기 시절이 있는 거잖아!’ ‘과정을 건너뛰고 결실을 바랄 수는 없잖아!’라며 마음을 다잡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 도하의 마음에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조용히 스며듭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어떻게 마음이 움직였을까요? 도하의 바이올린 연주가 흐르는 무지개빌라에서 만나요.

좋아하는 일, 잘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처음은 기대로 설레고, 작은 성공에 뿌듯해집니다. 그 작은 성과들이 쌓여 마침내 목표한 것을 이룬 순간 환희를 경험하고 그 후에는 편안한 만족감이 찾아오죠. 이 단계까지 가려면 필연적으로 불쑥불쑥 찾아오는 실망과 낙담, 자기 비난과 후회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야 합니다. 감정을 추스르고, 상황을 평가하고, 재도전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하지요. 바이올린이 좋아서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이 되어 제2바이올린에서 제1바이올린이 되고, 수석 주자와 독주자를 꿈꾸게 되기까지 도하 역시 이와 같은 감정의 흐름을 겪어갑니다. 그러는사이 전보다 더 풍부하게 음악을 느끼게 되고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하게 돼요.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 효미를 좋아하는 감정, 친구들과 어울리는 순간들. 일상이 도하의 머릿속에 멜로디를 만들어요. 그리고 어느새 음악가의 꿈이 도하의 마음 한켠에 스며듭니다. 도하의 이야기는 좋아하는 걸 마침내 잘